명견만리 : 새로운 사회 편 -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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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 그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정치, 생애, 직업, 탐구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과 미래에 대한 전망과 단상, 일반 대중들이 느끼는 체감경제와 국가적 위기와 극복방안 등 다양한 주제들을 통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보다 뛰어난 국가나 기업, 사례를 조명하며 배울 점을 제시하고, 변화의 중요성과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갈수록 심각해지는 경기침체와 청년실업, 노후문제는 우리가 당면한 과제입니다. 


이부분에 대한 현실적인 구조개혁과 혁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명견만리는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많은 문제점을 진단하며 대중들과 호흡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유익한 프로그램을 미디어가 아닌 책으로 만나는 색다른 점도 좋았습니다. 글로보는 명견만리는 다가오는 메시지가 더 강하게 다가왔고, 몰랐던 정보나 지식, 세상을 보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각의 전환과 다름의 존중과 인정, 정답사회만 강요하는 우리사회가 과연 맞을까? 하는 회의감도 들었습니다.


경제위기나 침체, 실업의 문제는 국가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물론 국가나 정부, 정치의 힘을 빌어서 개혁하고 혁신하며 고칠 수 있지만, 우리 모두가 주체적이지 못하면 소용없는 일입니다. 또한 갈수록 심해지는 세대갈등과 계층간의 대립은 한국사회를 통합이 아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고, 이를 통해서 이익을 보는 것은 위선적인 정치인과 이기적인 기업입니다. 또한 기득권의 이기심은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뛰어난 인재의 해외유출과 더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할 것입니다.


실패했다고 버려지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분석하고, 수정하려는 노력,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방안과 플랜, 설계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인구는 너무 많고 영토는 너무 작습니다. 그렇다고 자원이 있는 것도 아니며 믿을 것은 사람입니다. 인재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도 사람이며,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려면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대우와 조건, 보장이 마련되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명견만리에서 말하는 다양한 사례를 보면서, 우리사회 사각지대에서 버려진 사람들의 이야기, 절망하는 청년들, 관심에서 멀어진 노인들을 보면 착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청년은 청년대로, 노인은 노인대로, 너무 모순적인 생각에 빠져있는 현실,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청년실업과 노인빈곤 문제는 가장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너무 멀리서 사례를 찾거나 참고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까운 일본이나 주변국을 통해서도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다만, 진정으로 변하려는 의지와 노력, 모두가 함께 지키면서 발전하려는 협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명견만리에서 언급하는 내용들이 워낙 슬픈 사연이 많아서 마음이 답답하지만, 외면할 수 없고, 외면해서도 안되는 문제들이라, 꼭 책을 접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분석으로 명견만리는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번 세 번째 시리즈 뿐만 아니라 전에 출간된 두 권도 꼭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제별로 나눠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배울 점이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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