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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의 언격 - 현대사를 바꾼 마오의 88가지 언어 전략
후쑹타오 지음, 조성환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5월
평점 :
오늘 날 중국을 있게한 위인입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모택동, 마오쩌둥입니다. 중국 공산주의 혁명가이자, 정치가,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중 하나입니다. 그가 말하는 대중과 호흡하는 정치, 대중을 어떻게 하나로 뭉치며 국가의 힘을 발휘할 것인가, 오늘 날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마오는 우리에게 좋은 인물은 아닙니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을 도우면서 통일을 방해한 원흉이며, 중국을 완벽하게 공산화시킨 인물이라서 위인이라기보단 혁명가로 많이 설명됩니다.
지금은 많이 희석되어 사람들이 마오를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그만큼 한중관계가 발전했고, 우리나라가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서양의 체 게바라와 비슷한 유형의 인물로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념적으로 맞지않고, 반대되는 개념이라도 배울 점은 있습니다. 중원의 넓은 대륙을 하나로 결집시켰고, 국민당이 우세했던 중국을 공산당의 결집으로 국공내전의 승리, 강대국의 간섭이나 침략을 막기 위해 펼친 다양한 정책과 노력들, 이는 우리 위정자들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마오가 말했던 유명한 연설, 인민을 생각하는 언행은 중국 인민에게 감동과 용기,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었고, 국가발전과 생활안정을 위해서 모두가 하나될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그만큼 국가가 존재하고 국민의 삶이 개선되려면 정치가의 행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분열과 선거만을 위한 정치인은 의미없고, 마오처럼 자국의 국익을 위해서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합니다. 물론 반대파 숙청이나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하기 위한 독단적인 모습도 있지만, 이는 과오입니다. 분명한 공도 있다는 것을 함께 알아야 합니다.
너무나도 불리했던 중국 공산당, 하지만 그들은 전략적으로 인민들의 민심을 얻으려 노력했고, 국민당의 실정에 지친 인민들이 돌아서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형편없는 군대와 세력이였지만, 인민을 얻으면서 모든 것이 탄탄해졌습니다. 지금의 관점으로 봐도 소통을 강조했고, 보이는 정치의 중요성, 모든 것을 형평과 원칙에 맞게 시행하는 추진력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마오와 중국의 근현대사를 조명하고 있어서, 역사를 배우기에도 좋습니다.
우리에게 다소 이질적인 부분도 있지만, 이는 우리와 대립되는 이념적, 색깔적 대비가 있었기에 그렇습니다. 대중에게 다가가는 법을 알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영리하게 활용한 인물, 마오. 그는 중국의 토대를 닦았고, 오늘 날 중국이 번영할 수 있도록 하나의 정서와 원칙,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형성한 인물입니다. 이처럼 뛰어난 정치가의 등장은 국가를 뒤흔들 수 있고, 후손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우리 역사 속에도 위인이 많지만, 색다른 관점에서 배울 점이 있고, 현재의 한국정치에도 적용 가능한 부분이 많습니다. 마오가 중국을 만들 수 있었던 비법, 바로 뛰어난 언어와 행동, 이 책을 통해서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