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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그림 속 의학 이야기 - 고대의 주술사부터 미래의 인공지능까지
이승구 지음 / 생각정거장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인류가 오늘 날과 같이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의학의 발달이 큰 몫을 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영역인 생명에 관한 의술의 개발과 발전은 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도를 줬고, 늘어난 수명 만큼이나 우리는 더 많고 다양한 곳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날에도 의술은 뛰어난 가치로 인정받고 있고, 병원이나 의사, 간호사 등 관련 종사들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높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의학은 미래가치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닌, 의학에 대한 이야기와 역사에 대해서 우리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류가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과 걸어온 발자취를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의술이나 의학 이야기가 아닌, 인문학적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사람이 최우선이며, 사람에 대한 사랑과 봉사, 희생, 자신을 버리면서 연구한 많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누리는 풍요와 기술은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 책은 이런 점을 설명하고 있고, 몰랐던 정보나 새롭게 보이는 지식도 많이 보입니다.
즉 다양한 측면을 두루 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비교하는 대목에서, 우리가 속한 동양의학에 대한 신비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산업혁명 이전의 동양은 그야말로 최고의 문명권을 이뤘고, 문화를 자랑했습니다. 물론 신기술을 앞세운 서양에 뒤집어졌지만, 서양의학과는 또다른 색다른 기법이나 치료법을 보면서 섬세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오랜 기간 연구와 노력, 보존, 계승을 통해서 그들이 기록한 모든 것을 보면서, 시대를 불문하고 의학과 의술, 의사의 위상과 가치에 대해서 새삼 놀라기도 했습니다.
반면, 정말 가난하고 보잘 것 없었던 서양의학은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동양과의 활발한 교류, 이를 통한 그들의 모방과 재탄생,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였고, 다양한 기술과 발명품을 창조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인류에게 유용한 것도 많았지만, 만들지 말았어야 하는 것도 많이 만들어서 완벽하다고 보기에는 힘들었습니다. 현대적인 의술과 의학이 서양의학의 발전과 함께 이뤄졌고, 지금도 여전히 그들의 의학은 엄청난 신뢰와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실험을 한 결과물이라서, 우리가 배울 점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책의 전반적인 구성이 내용에 대한 설명도 충실하지만, 그림이나 이미지 삽화를 통해서 독자들이 보기 쉽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의학과 의술에 대한 거부감이나 지루함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인문학적 흥미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서, 쉽게 읽힐 것입니다. 또한 그동안의 업적과 의학사를 보면서 앞으로 변화할 새로운 미래, 인공지능과 결부된 새로운 의학과 의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로봇의 등장과 상용화,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과 인간에게 유익한 점을 그리게 되었고, 역사와 인문학, 과학과 의학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어 있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