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사랑이 시작되었다
페트라 휠스만 지음, 박정미 옮김 / 레드스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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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을 살아가지만, 늘 애정을 갈망합니다. 이는 인간이기 때문에 누구나 갖는 보편적인 심리입니다. 하지만 세상이 팍팍해지고, 사람에 대한 불신과 배신으로 마음을 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즉 감정에 매말라서, 포기하고 단념하게 됩니다. 물론 시대적, 사회적인 분위기가 짙지만, 그렇다고 사랑을 포기하는 것은 자살과도 같습니다. 사랑에 대한 불신, 나쁜 기억은 분명 상처로 남았지만, 우리는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앞날을 누구도 예상할 수 없듯이, 사랑도 몰래 찾아옵니다.


어쩌면 이미 왔지만, 보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바라지 말고, 기대하지 말며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받아들이며, 그 사람의 본질과 내면을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물질적인 것은 한 때입니다. 하지만 물질적 풍요가 주는 안락함을 정말 달콤한 사탕과도 같습니다. 그것이 영원할 것 같지만, 인생에 있어서 아주 잠깐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돌아서면 깨닫지만, 빠져있을 때에는 영원을 기약하며 모든 것을 걸기도 합니다. 현실적인 그것과 함께 다가오며,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폄하할 수 없지만, 진정한 사랑과 행복, 상대방을 만나지는 못할 겁니다.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며 각자가 다른 생각과 가치관, 개성으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나와 같은 사람을 만난다? 이미 만나고 있다면 정말 축복과도 같습니다. 놓치지 말고 항상 초심을 기억하며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지금 솔로로 지내는 많은 분들도 사랑을 포기하면 안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이 가지는 특별한 감정 중에 하나가 사랑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기대를 하며, 비교하고 상대방을 재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을 통해서 새삼 부끄러움을 지울 수 없습니다. 나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감, 삶에 대한 여유와 긍정을 놓치 않으면서 우연히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 그속에서 감정에 대한 솔직함과 과감함으로 사랑을 만들어가는 내용, 책이 주는 의미가 강하게 전달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성에 대한 이해와 나를 돌아보며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고,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는 유일함, 바로 사랑입니다.


누구나 동경하는 유럽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토리와 풍경에 대한 묘사, 눈으로 읽는 로맨스의 본질과 감동을 함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다른 문화권, 정서, 설정이라고 하더라도, 큰 틀에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 사랑에 대한 간절함과 변화, 이 모든 것을 느끼면서 사랑하는 것이 왜 중요하며,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일 수 있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늘 마음처럼 안되는 감정, 물질에 쉽게 동요되기도 하지만, 정신적 가치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 약간은 철학적인 부분도 생각났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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