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살리는 중소기업의 힘
한정화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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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곳, 바로 중소기업입니다. 세계적으로 잘사는 국가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국가의 근간으로 산업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히든챔피언으로 불리면서 우량기업, 강소기업으로 크기도 하며, 반대로 폐업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산업구조나 경제에 있어서도 중소기업은 핵심적입니다. 하지만 우리경제에서는 주류보다는 비주류에 가깝고, 대기업에 하청화된 모습이나 열악한 환경과 조건으로 사람들에게 긍정보다는 부정의 느낌을 줍니다.


이 책은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와 산업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고,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쇠락과 몰락이 그들만이 책임이나 잘못이 아니며, 정부와 관련 기관, 민간 등 다양한 주체들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성장과 발전을 이뤘지만, 현재의 모습은 표류하는 느낌을 줍니다. 산업의 정점에서 더이상 발전이 어려운 구조와 대내외적인 환경변화, 경쟁국과 기업의 추격 등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두고바서는 안됩니다. 중소기업의 몰락은 우리 모두에게 참담한 결과를 줄 것입니다. 워낙 대기업들의 갑질과 횡포가 크고, 관련 규제나 제재가 미미하여, 막지 못하는 부분도 허다합니다. 이를 위해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혁을 해야 하고, 관련 기관들도 믿고 따라줘야 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성을 느껴야 합니다. 말로만 울부짖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은 의미없습니다.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없지만, 국가가 조절을 통해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일자리는 기업에서 만드는 것이며 국가는 적절한 개입과 조정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국민경제에 있어서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입니다. 물론 중소기업에서 발전하지 않고 안주하는 사업주의 경영관이나 지원에 현혹되어 조작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무조건 약자이거나 강자라고 말하지 않겠지만, 모순이나 구조적인 개선책이 필요한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국가와 대기업, 국민의 중간자 역할을 하며 단단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모두가 공감할 것입니다. 


모든 기업이 완벽할 수 없지만, 최대한 건전한 방향으로 가도록 권고하고, 그들도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모든 것이 정상화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정규직 문제나 대기업의 특혜나 비리에 대한 개혁을 예고했고, 일자리와 관련된 다양한 개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정부의 정책방향은 중소기업에 있어서도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대기업과의 격차가 커진 시점에서 이런 모습은 아주 긍정적이며, 향후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새로운 경제도약과 위기탈출을 위해서도 중소기업이 단단해져야 하며, 이는 각 주체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관점을 존중하며, 협력하려는 자세에서 시작됩니다. 한국경제와 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집단인 중소기업,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경제와 산업구조, 희망과 문제점까지 다양하게 알 수 있고, 창업이나 사업, 벤처기업 또는 4차 산업에 맞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대기업의 종속된 중소기업이 아닌, 공정한 경쟁과 자율보장을 통해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경제의 허와 실, 중소기업에 대한 생각을 배울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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