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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 - 저주가 아닌 선물
린다 그래튼.앤드루 스콧 지음, 안세민 옮김 / 클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고령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아니라고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너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당장 몇 년뒤에 초고령화 사회로 간다는 전망이 있고, 시간이 갈수록 세계 최고의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많은 분들에게 달갑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장수라는 것이 왜 이렇게 불안하게만 느껴질까? 아무래도 저출산과 인구절벽 현상이 맞물리면서, 부정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우리가 저출산과 인구절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장수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한 번만 살아갑니다. 누구나 오래살고 싶어하고, 좋은 세상을 함께 영위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건강은 개인차가 존재하며,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신경쓰지 않는다고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는 신이주는 축복으로 봐야합니다. 장수라는 것은 생각보다 인정받아 마땅합니다. 물론 우리경제가 어렵고, 노인인구가 기하급소적으로 늘고있어서, 일자리 문제나 노후대책을 하지 못한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아서 불안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문제인식과 제기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정부나 민간의 대책마련이 진행되고 있고, 실질적인 정책이나 방향성에 대한 언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려하는 그런 극단적인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총체적인 노력과 관심, 실질적인 정책이 시행된다는 전제 하에서 말입니다.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나 정년퇴임의 압박, 길어지는 수명이 지옥이 아닌 천국이 되려면, 결국에는 인생을 길게보고 젊을 때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나를 위한 대책이 될 수도 있고, 나를 비롯한 가족 모두를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돈이 있어야 모든 것을 지킬 수 있다는 결과로 보이는데, 돈은 무시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영향에서 자유롭다? 오히려 어색할 것입니다. 물론 돈을 이용한 피해를 주거나, 나쁜 쪽으로의 이용은 나쁘지만, 긴 인생에서 호흡하며, 행복을 추구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긍정적인 방법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장수에 대한 대중들의 편견이나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줄 것이며,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 알아야 하는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사회의 변화속도나 사람들의 변화에 대한 반응도 빨라지고 있는 시점, 장수에 대한 논의나 100세 인생에 대한 언급이 먼 얘기라고 치부하겠지만, 우리에게 현실적인 문제이며 당면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 모두의 문제로 인식되어야 하며, 어느 한 쪽이 무조건적으로 희생하는 것이 아닌, 공생의 관계, 협력의 대상으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미래에 대한 전망과 진단이 모두 맞아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 자체가 중요합니다. 이 책이 주는 유용성과 장점이며,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부분이나 몰랐던 정보도 제공할 것입니다.
당장의 내 일이 아니라도, 나의 부모님과 가족, 내가 살아야 하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본다면, 크게 와닿을 것입니다. 장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한국사회, 이는 경제적인 분석과 통계, 수치에서 나오는 것이지, 장수는 축복이며 특별함입니다. 다만 길어진 인생의 길이만큼, 준비 여하에 따라서 다른 삶을 사는 것입니다. 특히 이 책은 경제학적 분석, 심리학적 요소가 고루 섞여 있어서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며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