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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인테리어 - 주택.아파트.사무실.공간, 풍수의 대가 고제희 원장이 제안한
고제희 지음 / 문예마당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풍수 인테리어, 낯익은 용어는 아닙니다. 풍수와 인테리어의 만남으로 해석해도 좋습니다. 요즘 집에 대한 관심, 부동산 열풍, 집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 경기와는 무관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어도, 집에 대한 애착은 여전합니다. 가장 중요한 공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는 공간, 가족이라는 관계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집입니다. 무리를 해서라도 사람들은 내집 마련을 하려고 하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반대로 상황이 어려운 사람들도 전세든, 월세든 집에 대한 소유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궁금증과 보다 시대에 맞으면서 실용적인 집의 모습과 변해가는 수요와 발빠르게 대응하는 공급의 균형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합니다. 예전에는 집이라는 공간은 크고 넓은 것이 대세였습니다. 아무래도 보여지는 것에 민간한 한국인들의 성향이 그랬습니다. 하지만 성장의 한계, 나를 위한 공간, 집에 대한 인식변화, 서구식 문화의 유입 등으로 집도 많이 바꼈습니다. 이는 집 인테리어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수납공간부터 실용성을 높이는 배치와 집기들의 활용도 등 원하는 것도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변화해도 신경쓰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민속신앙처럼 이어진 풍수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기성세대들은 이런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젊은세대들도 이런 부분을 수용하여 집의 구조나 인테리어에 타협을 이루기도 하며, 때로는 최소한의 배려만 한 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인테리어가 워낙 다양하고 복잡해서 일반인들은 쉽게 엄두가 나지 않는 분야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전문가에게 맡기기에도 불안하고, 뭔가 접점을 잡고 싶어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은 매우 유용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부분부터 자신만의 개성까지 덧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택, 아파트,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 다양한 유형의 집들과 우리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공간인 사무실에 대한 정보도 같이 있어서 인테리어가 멀게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인테리어라고 봐도 과장이 아니며, 인테리어 산업이 계속해서 발전한다는 것도 엿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계산이나 배치에서 멈춘 것도 아닙니다. 아무래도 자본주의 사회인 만큼, 자신이 소유하거나 거주중인 물건이 계속해서 높은 가치를 받길 원합니다. 이런 점까지 고려한 입주의 조건과 부동산 정보까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옛 선조들과 어른들이 원했던 명당이나 풍수, 풍토까지 말해주고 있어서 원하는 입맛에 맞게 고려해서 인테리어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아주 세련되게 다가올 것이며, 집, 인테리어, 풍수, 부동산, 사무실 등 거주와 관련한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보는 이에 따라서 풍수라는 용어가 거부감이 생길 수 있겠지만, 이는 지나친 오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땅과 건물, 예나 지금이나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인테리어도 이러한 고려사항을 점검한 후에 제대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가 따로 노는 것이 아닌, 서로가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될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주거를 혼합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만큼, 분명 많은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