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누구를 위한 민주주인가 - 잠든 민주주의를 깨우는 날카로운 질문!
진병춘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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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와 한국정치, 격랑의 시대를 걸어왔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사건과 변화의 속도, 모두를 놀라게했고, 국민들의 민주화 운동과 민주주의 수호는 반면교사의 롤모델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는 국정농단에 분노했고, 모든 권력과 정치를 제자리로 돌렸습니다. 정치인과 기득권이 주무르는 것이 아닌, 국민 스스로가 지키려는 정의와 헌법의 가치에 올인하였고, 이를 지켜냈습니다.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상황입니다. 폭력이 난무했던 과거와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고, 여전히 선진국들도 하지 못하는 집회문화를 성숙적으로 정착시켰습니다.


이 책은 한국사회가 걸어온 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픔의 역사, 비극의 순간도 있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전진하였고, 오늘 날과 같은 안정과 번영을 이뤄냈습니다. 이런 짧은 시간에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국가는 없습니다. 거의 독보적인 존재라고 봐야 합니다. 우리보다 국력이 큰 주변 일본이나 중국, 분단되어 있는 북한의 상황, 우리의 우방인 미국 및 유럽의 선진국을 보더라도, 우리는 자랑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알려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항상 국가적 위기나 불안에 국민들이 나섰고, 우리의 공동체를 지켰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위정자들은 국민을 무시하지만, 국민들의 의식은 살아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또한 민주주의 대한 고찰을 해볼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최초 발상지, 민주주의의 설명, 우리가 몰랐던 지식과 정보까지 도입부에 서술하고 있고, 우리식 민주주의, 한국정치와 사회의 단면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봐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고, 이를 통해서 더 건전하고 정의가 살아있는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부분도 존재합니다. 내부단합도 잘하지만, 분열도 쉽게하는 우리나라, 지역, 나이, 종교, 세대간의 갈등은 국민대통합에 저해가 되는 요소이며, 뛰어난 정치인이 나와도 여전히 내부적 다툼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갈라놓았는지, 과연 내부적인 문제만 있는지, 외부적인 조종이 있는지, 우리는 성찰하고, 살펴봐야 합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 다와 다름을 인정하고 들으려는 경청, 기본에 충실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또한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훼손하는 일부 정치인들, 선동을 일삼는 사람과 단체들을 경계하며, 가치와 공동체의 운명을 명확하게 지켜야 합니다. 국정농단을 통해서 드러난 모순, 사회적인 문제, 국민들이 원하는 국가, 정치인에게 기대하는 요소, 그 범위도 다양하며,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도 많습니다. 쉬운 일부터 어려운 일까지, 시간이 걸리는 일, 미래까지 고려해야 하는 모든 것들, 이제는 기본에 입각한 행동과 주문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조기대선이 임박한 시점,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누구나 공정한 기회와 삶의 질에서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사회, 이게 국민과 국가가 그려야 하는 새로운 시대정신입니다. 또한 민주주의 가치를 더욱 높여서, 우리만의 역사와 유산으로 남겨야 합니다. 아픈 과거를 잊지말고, 반드시 후손들에게 알려야 하며, 국가와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다는 메시지도 전달해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한국 민주주의, 사회의 문제점과 개선점, 이 책을 통해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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