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택의 심리학 - 싸우는 심리학자 김태형의
김태형 지음 / 원더박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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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었습니다. 서울구치소로 수감되었고, 헌정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게이트, 국정농단은 온 국민에게 상처를 줬습니다. 그래도 국민들은 정의로웠고, 민주주의 정신을 수호하며 국정농단의 주범에 대한 응징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내부혼란으로 우리는 엄청난 국력낭비와 소모를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빠른 수습과 미래를 위한 전진을 해야할 때입니다. 이미 대통령 탄핵으로 대선은 확정되었고, 조기대선 날짜가 임박했습니다. 


이 책은 대선주자들을 분석하면서 올바른 투표와 대통령 자격이 있는 후보를 선별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것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각 후보들을 분석한 것이 눈길을 끕니다. 이미 각 정당은 내부 경선을 마감했거나 곧 마감임박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하루 하루가 빠르게 돌아갈 것이며, 해당 대선주자들도 발빠른 움직임과 대응으로 대권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더민주의 문재인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약진이 돋보이며, 무너진 보수, 여권의 홍준표 지사의 행보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 책은 문재인, 안철수, 이재명, 유승민 의원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시장은 당내경선에서 밀리고 있지만, 이번 탄핵정국의 최대 수혜자로 볼 수 있습니다. 향후 정치적 행보에 주의를 기울일 만한 인물입니다.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은 이미 대선후보가 확정되었지만 지지율이 부진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책에서 거론하는 차기대권 주자들은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가, 그들이 원하는 정치철학이나 가치관은 무엇인가, 저자는 정치적인 분석 및 그들의 심리를 파악하여 독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정치인을 뽑아야 하는 국민, 우리는 남은 시간, 제대로 된 후보를 뽑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합니다.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관련 서적들이 쏟아지겠지만, 심리적으로 분석한 책은 드물 것입니다. 더이상 양보는 없다는 안철수, 여유롭지만 불안해 보이는 문재인,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과 호흡하는 이재명, 보수인듯 보수가 아닌 유승민까지, 이번 대선이나 차기 대선에서도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인물들입니다. 또한 정치적인 패러다임이나 한국정치의 병폐와 희망을 책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 다른 차이점, 우리라서 더 희망이 있는 점, 특히 종북몰이가 한국에서 통하는 이유에 대한 거론은 눈길을 끕니다. 종북에 대한 인식은 기성세대와 젊은세대가 느끼는 체감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전쟁을 경험했고, 북한을 아는 기성세대, 그들이 지키려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태극기 집회로 이어지고 있지만, 젊은 세대들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세대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세대갈등이나 지역차별을 극복하고 올바른 정치를 위한 화합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국민이 원하는 기본권과 경제문제, 정치인들이 알아야 하는 부분, 여전히 동상이몽의 느낌이 강하지만, 물가상승을 바로잡기, 임금을 올려주기, 근로환경과 복지에 신경써주기 등 국민이 원하는 것은 각양각색이지만, 큰 틀에서 사람다운 세상,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 최소한의 삶이 보장되는 것들입니다. 독주를 막고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외치고 있고, 더이상 국정농단은 없고, 제왕적 대통령 체재에 환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빠르게 돌아갈 대선정국, 이 책을 통해서 대선주자들과 한국정치, 국민과 국가에 대한 생각을 키워 보시기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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