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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덤불에서도 꽃은 핀다 - 남경필의 고백
남경필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7년 2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23/pimg_7884981891617342.jpg)
요즘 조기 대선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인용되면서, 조기 대선 날짜가 확정되었습니다 5월 9일, 2달도 안남은 시점에서 차기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우리 정치의 한계를 느꼈고, 올바른 정치인을 뽑아야 하는 이유도 충분히 공감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검증이 필요합니다. 티비나 미디어를 통해서 대선주자들은 자신의 정치관이나 역량을 어필하고 있고, 지상파와 종편을 가리지 않고, 관련 검증 프로그램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경기도지사 남경필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소속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대권주자입니다. 기본적인 성향은 보수지만, 일정 부분에서는 개혁을 외치고 있고, 진보적인 공약도 많습니다. 합리적인 보수, 개혁하는 보수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경기도지사 남경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대통령이 되지 않더라도, 지지율이 부진하더라도, 정치인 남경필은 주목해야 합니다. 경기도지사로 화려하게 등장한 남지사, 그는 확실한 소신과 철학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디어를 대하는 자세가 매우 젠틀하며, 인상이나 호감도 측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남지사는 인간 남경필, 정치인 남경필, 한국정치와 한국사회, 미래한국에 대한 자신의 공약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원래 정치라는 것이 호불호가 강하게 나타나며, 가족끼리도 권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당이나 이념, 소속으로 정치인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그 인물을 보면서 우리는 합리적으로 투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야 하며, 꾸준히 지켜봐야 합니다. 공약이행도나 실천도를 따지면서 꼼꼼히 말입니다. 그의 공약을 보면 눈길을 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국방에 대한 개혁론입니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군대에 대한 추억과 기억이 있을 겁니다. 국민의 의무이자, 누구나 가야하는 군대, 군대에 대한 개혁입니다. 지금까지 징병제로 우리는 국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지사는 모병제를 통한 군대개혁을 외치고 있는 더해서 방산비리와 군관련 비리에 대한 엄벌, 재정을 통한 현대식 군대로의 전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대론자도 많고, 현실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우리가 짚고넘겨야 하는 주제입니다. 여전히 군대는 모든 것에 뒤쳐지고 있고, 개혁과는 거리가 먼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없애고 바꾸는 것이 아닌, 점진적인 개혁, 국가재정과 국민여론에 입각한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경기도지사와 대통령의 자리는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과연 남지사가 역량발휘를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에서 드는 주장입니다. 분명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고, 대중의 이목을 잡을 만한, 요소가 적다는 것도 인정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그의 출신은 금수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면서, 저해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금수저라서 흙수저의 삶을 모른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지만, 설득력이 약해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은 조기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대권주자 중의 하나인 남경필 지사를 알아보는 하나의 잣대가 될 것입니다. 정치적인 성향이나 지지도에 따라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전혀 모르는 것보다 읽으면서 인물에 대한 평가나 한계를 분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말하는 새로운 한국, 대통령 남경필,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는 자세, 청년실업과 장기불황으로 신음하는 한국경제에 대한 진단을 할 수 있고, 우리 정치의 지향점까지 생각하게 합니다. 단순한 자기 자랑이나 허세가 아닌, 하나의 진솔된 이야기로 다가오는 만큼, 많은 분들이 읽을 만한 책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