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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불급: 미치려면 미쳐라 - 250만원 빚으로 시작해 300억 원대 병원 경영자가 된 월급쟁이 물리치료사의 1.5배 경영 철학
이윤환 지음 / 라온북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요양병원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처한 상황이나, 곧 다가올 인구문제 등으로 겪는 사태입니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은박한 시점, 인구가 절정에 달했고, 더이상 인구증가가 아닌 인구절벽이라는 말이 경제용어와 함께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를 구성하고 국력의 크기나 미래를 나타날 때, 중요한 지표입니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 것은 모든 사회가 이에 대응하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무관심은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것입니다. 요양병원에 대한 관심도 이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규제나 법의 한계로 요양병원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요양병원을 통해서 부를 쌓으려는 사람들의 관심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는 고령화로 가는 한국사회, 일본의 실버타운을 닮아가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책은 물리치료사로 시작해 요양병원에 대한 패러다임을 새롭게 설명하고 있는 저자가 쓴 책입니다. 아직 요양병원에 대한 이해나 관심이 부족한 시점에서 적절한 책으로 판단됩니다. 단, 사업지향적, 이윤지향적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직업에 대한 애민이 있어야 하고, 경영에 대한 확실한 준비와 실패를 각오할 마음가짐이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관심은 가지겠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영역으로 판단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거대자본이 필요하며, 경영에 대한 감각이나 수완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물론 의학 관련 지식이나 봉사정신 등 기본적인 직업윤리가 필요하겠으며,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직업적인 사명감과 더불어서 경영 노하우를 쌓고,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요양병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엄격한 만큼, 여전히 성공과 실패를 단정짓기에는 애매한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노년사회,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병원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고려할 때, 도전할 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며, 저자처럼 성공하겠다 혹은 무조건 핫하다라는 인식이 아닌, 정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성공의 단면만 보고 덤비다가는 큰 실패를 맞이할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예전에 비해서 사람들의 의식이나 인식이 좋아졌고, 요양병원의 필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점에서 새로운 미래, 4차 산업의 풍요에서도 변치않고,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할 분야로 생각됩니다.
또한 철저한 고객중심의 의료서비스와 봉사정신, 발전하는 사회와 사람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기술, 융합적인 형태로의 전환은 눈여겨 볼 만합니다. 모든 산업이 변하고 있는 만큼, 요양병원과 관련된 산업도 많은 변화를 할 것입니다. 특히 의학은 과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이며, 잘만 경영한다면 자연스럽게 부는 따라올 것입니다. 혼자서 하기 힘들다면, 믿을만한 파트너나 동업자를 구해서 준비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워낙 사업규모나 자본이 많이 소요되는 분야라서, 검증의 검증을 거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라서 잘하는 점과 해외의 우수 사례를 비교하면서 취할 것은 취하되, 버릴 것은 버리는 유연성이 필수적입니다. 무조건적인 긍정과 부정을 경계하며, 요양병원을 통해서 뭔가를 이루고 싶다는 분들에게 조언이 되는 책이 될 것입니다. 단순한 물리치료사로 시작해서 고난의 과정을 거쳤고, 어느 정도 기반을 잡은 사람입니다. 노력없이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미치려면 정말 미쳐야 합니다. 요양병원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와 관련한 의료기술이나 서비스의 변화, 나아가 한국경제와의 상관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보지 못한 것들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