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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속의 중국 - 중국 강남 (상해.남경.항주.소주.영파.양주.소흥…) 그리고 중국 속 한국 이야기
김성문 지음 / 서교출판사 / 2017년 2월
평점 :
중국이라는 나라는 굉장히 광활한 대륙입니다. 풍부한 자원와 노동력, 지하자원까지 중국파워는 우리가 이미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 광활했던 역사속의 중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화북지방과 대비되는 강남지방의 중국, 자세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역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인물과 사건들이 있었고, 중국과 한국은 역사적으로 의미도 깊은 사이입니다. 이 책에서는 중국 강남지방을 중심으로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 오늘 날의 기억까지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실 강남지방은 화북지방의 팽창으로 대체된 지역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도 중국은 수도가 베이징에 있지만 모든 상업과 관광, 경제의 중심지는 강남지방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동남쪽에 즐비한 많은 항구 도시들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상하이, 난징, 광저우까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들 지방은 예전부터 중앙으로부터 독립적인 지위와 역할을 했습니다. 스스로 성장해서 상업적인 이윤을 통해서 그들의 입지를 다진 곳입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상인들이 오갔고, 지금도 많은 국가들과 글로벌 기업,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 역사속의 위인들도 강남지방을 다녀갔고, 이곳에서 보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어떤 국가를 지향해야 하는지 사색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책에서 언급되는 많은 위인들이 그렇고, 근대로 올수록 이런 현상은 두드러집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강남지방을 바탕으로 중국과 한국은 하나의 공통점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아래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양국을 오가며 교류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의미도 있겠지만, 문화적, 상업적 교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또한 중국도 이들 지역에 대해서 소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체재는 공산당이 이끄는 공산주의지만, 경제는 시장경제를 도입해서 오늘 날과 같은 부를 쌓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입니다. 거의 모든 분야가 교류하는 지역이며 한 번 다녀간 분들은 반드시 찾아가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여행이나 관광의 개념을 넘어섰고, 강남지방을 바탕으로 수없이 많은 중국의 도시들을 알아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화북지방과는 전혀 다른 그들만의 문화, 오히려 폐쇄적, 보수적으로 불리는 화북지방에 대비되는 개방적인 문화가 인상깊고, 지역적인 특색이 강하게 나타나는 곳입니다. 특히 바다를 중요시하는 오늘 날의 무역과 경제문제에서 강남지방의 성장 가능성과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진출도 가장 활발한 지역이며,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는 곳입니다.
역사, 문화, 경제,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볼 수 있는 곳. 중국 강남지방에 대한 사연과 역사를 배우면서 그들이 어떻게 성장했고, 어떤 길을 가려고 하는지 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거대하지만, 이런 식의 접근은 중국을 이해하고 배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역적으로 배우다 보면 정리도 쉽고, 지역에 맞는 중국, 중국이 가진 내부적인 문제와 한계, 그들이 발전할 수 밖에 없었던 모든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속에서 피어난 한국인과 한국사, 오늘 날까지 이어지는 역할 등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