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와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 - 다가오는 무역 전쟁 타고난 협상가와 상대하는 비즈니스 협상 전략
안세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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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중에 유통되는 도서 중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 바로 트럼프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달 대통령에 공식 취임하면서 미국의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멕시코 장벽 설치와 같은 무슬림에 대한 추방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주변 우방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에게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모든 경제, 무역, 안보질서를 송두리채 바꾸려는 트럼프, 개혁이라고 말하지만, 거의 혁명에 가까운 정책들이 많아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인물에 대응하는 우리의 역량과 외교력은 어디까지 와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기존의 미국과는 전혀 다른 미국이 떠오를 것이며, 이미 트럼프가 임명한 각 부처의 내각 인사를 보더라도, 우리에게 순탄치 않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경험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는 국가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입니다. 미국처럼 자국 우선주의로 돌아서는 국가들이 많아서,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진국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후진국 혹은 개도국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도약하느냐, 도태하느냐의 갈림 길에 서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동안의 성장과 번영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미래를 현명하게 대처하며 그리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인 국정농단과 대립과 갈등, 양극화의 심화로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단합보다는 분열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내부적인 문제를 수습하고, 새로운 정부, 정권교체가 이뤄져서 트럼프의 미국에 대응하는 외교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미국은 우리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우방국입니다. 거의 모든 산업과 분야에서 협력 혹은 공생의 관계에 있고, 무역 의존도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현실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불이익을 겪게 될 것이고, 일어버린 세월을 거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의 안보는 군사적인 의미만을 말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경제와 외교, 무역 등 다양하고 총체적인 개념의 의미입니다.


극단적이며 장사꾼적인 수완이 뛰어난 트럼프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입장과 외교력을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찰과 갈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부의 변화와 개혁에 따라서 향후 한미관계가 잘 풀리거나, 실타래터럼 엉킬 수도 있습니다. 지역과 세대, 학벌 등에 의존하는 인사임명은 지양하고 실력과 능력,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재들을 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외교라는 것이 철저한 자국 국익 위주로 돌아가는 점을 인지해서 현명한 대처를 해야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느꼈고, 우리보다 앞서가는 일본의 대처를 보면서 우리가 지금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외교라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지만, 오히려 트럼프라서 말이 쉽게 통할 수도 있고, 어려웠던 일들이 술술 풀릴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극단적인 성향의 사람은 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제시한다면 훨씬 이익이 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협상력, 외교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트럼프와 변화하는 미국, 우리의 대응 자세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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