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로마사 2 - 왕의 몰락과 민중의 승리 만화 로마사 2
이익선 지음, 임웅 감수 / 알프레드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1권에 이어서 2권도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권에서 주로 로마의 형성과 융성, 번영을 말하고 있다면, 2권은 로마의 몰락과정과 이유, 새로운 세상에 대한 평민들의 열망, 양극화가 불러온 재앙 등 쇠퇴기를 쟁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영원한 제국은 없다는 말이 공식으로 보입니다.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어떤 의미가 있길래 지금까지 회자되며, 많은 교훈과 비교거리를 주는 제공하는지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특히 제국의 몰락을 보면서 현대의 국가들의 등장, 몰락과 닮은 점이 많고 역사는 반복된다는 교훈을 확실하게 얻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궁극적인 이유와 역사가 주는 사건, 인물의 평가,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대립, 계급사회의 고착화가 주는 폐해, 이는 우리나라의 모습과도 닮아 있었습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개인의 행복과 삶이 가장 최우선입니다. 이에 기준이 되는 것이 많겠지만, 아무래도 돈, 즉 경제력이 가장 최우선 가치일 것입니다. 당장의 생계와 가족의 현재와 미래가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로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국의 영토는 늘어났고, 이를 통해서 엄청난 부와 힘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집중된 권력으로 기득권층의 배만 불러졌고, 엄청난 양극화를 야기시키고 말았습니다.


역사 속의 모든 왕조들이 그랬고,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순리와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망조의 길을 걸었고 망하게 된 것입니다. 로마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지나친 방면경영과 사람의 가치를 훼손하는 지도층의 부패에서 로마는 몰락해갔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갈망이 군중을 통해서 표출된 것입니다. 영원한 제국이 없다는 것은 인간의 본능과 욕망으로 돌고 도는 자연의 섭리와 비슷하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민중의 힘을 보면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명확했습니다. 민중은 초라하고 보잘 것 없지만, 뭉치면 엄청난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어지러운 시국에 필요한 것이 그것이며, 이미 우리는 천 만 군중의 촛불로 우리가 원하던 것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만화 로마사라는 머나먼 얘기, 다소 가벼울 수 있는 장르를 통해서 이런 감정을 느꼈다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역사가 주는 교훈과 우리와 다른 서양사, 대표격인 로마사를 통해서 이런 공통점을 발견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둬야 합니다. 또한 역사를 배우는 목적과 이유를 잘 알 수 있고, 절대 역사는 과거에 매몰되어 있는 케케묵은 얘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서양이 오늘 날 모든 위치에서 강대국, 선진국으로 통하며 세계를 주도하는 것도 이러한 과거의 사례와 경험을 통해서 계속된 발전을 시도하고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동양사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주하거나 일정한 틀 속에서 너무 얽매이는 것에 만족했던 결과가 아닌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유연하게, 지속적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서양인들의 이런 철학과 가치관은 우리에게 중요한 모델로 배울 점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들의 의식과 행동력, 평민과 빈민층의 투쟁은 많은 인류사를 바꿔 놓았고, 지금도 아주 중요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대를 살아가는 주도적인 사람들이 투쟁하지 않으면 세상은 아무 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무조건 투쟁과 혁명, 폭력적인 것은 지양해야겠지만, 비폭력과 정의를 갈망하며 부당한 것에 따질 수 있는 용기와 행동은 계속해야 지향해야 하는 가치입니다. 만화 로마사를 통해서 그들의 번영과 몰락을 살펴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또한 우리 역사나 동양사와의 비교를 통해서 다른 문화, 다른 언어권에 대해서 배운 점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또한 오늘 날과도 연동되는 비슷한 제도와 사람들이 풀어가는 사건을 보면서 역사가 주는 교훈을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화로 배우는 로마사를 통해서 로마사도 배우고 우리가 처한 문제까지 함께 본다면 생각이 깊이와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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