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로마사 1

만화 로마사 1 - 1000년 제국 로마의 탄생 ㅣ 만화 로마사 1
이익선 지음, 임웅 감수 / 알프레드 / 2017년 1월

세계사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바로 로마시대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며 각종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활용되는 역사입니다. 로마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듯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열광하는 역사입니다. 지금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도시로 로마가 건재하고 있고,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로마를 방문합니다. 그만큼 확실한 인지도와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역사를 초월한 가치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직접가서 보는 역사체험도 좋겠지만, 책으로 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특히 이 책은 방대한 로마사와 인물, 사건의 스토리를 요약하여 핵심적인 부분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읽히기 쉬운 방법으로 만화적인 전달로 독자들에게 말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만화로 접하는 역사는 전달력을 높이고, 이해와 재미를 한꺼번에 제공합니다. 그래서 금방 읽었고, 로마사를 신선한 느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생각과 가치관, 철학 등 다양한 기준이 되었던 것이 바로 로마사였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도 많고, 엄청난 시간을 초월한 소통의 창구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작은 도시국가가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호령하는 대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확연하게 알 수 있고, 이를 통해서 국가가 주는 국력의 규모와 힘의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들은 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엄청난 시간을 경영하며 유지할 수 있었을까? 많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국가의 경영이나 운영에 있어서 종교는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합니다. 로마시대도 비슷했습니다. 종교는 나라의 정신이며 국민을 지배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로마도 그랬습니다. 

종교를 바탕으로 모든 힘을 하나로 결집시켰고, 이를 통한 강력한 통치와 사람들의 단합을 이끌어냈고, 자신들의 전쟁이나 정복에 대한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철저한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나눴지만, 적절한 포용과 확실한 탄압으로 그들은 제국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화에 대한 관심과 그 수준이 매우 높았고, 과학이나 수학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들의 기록과 역사를 남겼습니다. 이는 후대에까지 큰 영향을 줬고, 이후 등장하는 왕국들에게도 교훈과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현재와 미래를 대비한 로마의 모습에서 로마인들의 독특함과 우수성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영원한 제국은 없지만, 그들이 세운 제국은 오랜 기간 유지되었고, 유럽의 역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시대를 앞서갔던 진취성, 반대로 모든 것을 집중하는 폐쇄성, 보수성, 다양성 등 하나의 키워드나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공존했던 제국입니다. 이는 제국의 특성 중에 하나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들만의 개성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만화 로마사를 통해서 역사와 인문학, 서양 철학과 문화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역사와는 다르지만, 우리가 배울 점은 분명히 제시되어 있고, 지금도 활용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작은 도시국가가 대제국으로 성장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과 묘하게 대비되었습니다. 물론 그 시대와 오늘 날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다른 방법으로 가능하다는 비전도 보았습니다. 문화를 통한 융성, 이를 통한 우리만의 강점 어필로 세계를 상대할 수 있고, 국력의 깊이와 크기를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로마의 법이나 사회적인 모습, 통치구조에서 중요한 리더와 지도자의 중요성을 체감하였고, 우리의 그것과도 멀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화 로마사를 통해서 역사와 세계사를 접목해서 배우고, 오늘 날의 문제와 결부시켜 생각하는 것으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