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읽다, 인도 세계를 읽다
기탄잘리 콜라나드 지음, 정해영 옮김 / 가지출판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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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강대국, 인구대국, 과학강국, 힌두교의 나라, 간디의 나라로 통하는 인도입니다. 중국 못지않는 역량과 힘을 과시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는 나라입니다. 우리에게는 간디의 나라로 유명하며, 약간의 거리감이 들기도 합니다. 위치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중동과 동남아 사이에 위치하며, 예전부터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나라입니다. 제국주의 시기에도 그랬고, 영국의 침략과 지배를 겪으면서 역사적으로 우리와 비슷한 감정을 공유한 나라가 바로 인도입니다. 우리 만큼이나 깊은 역사를 자랑하고, 자국에 대한 애국심도 대단한 나라입니다.


사람들은 슈퍼파워, 패권국가로 지칭할 때, 중국을 떠올리지만, 이는 우리가 중국과 인접해 있고, 많은 교류와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인도도 중국과 비슷한 노선을 취하고 있고, 그들만의 강한 인도,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화에 관심이 많고, 실제로 자국의 발전과 국익을 위해서라면, 주변국들과의 마찰은 물론이며 선진국들과도 거리낌없이 행동하는 나라입니다. 어느 것 하나를 지칭해서 인도를 표현하기에는 인도라는 나라를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도는 넓은 영토와 많은 인구, 우수한 인재와 발전 중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 산업 분야에서 자신들의 힘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석학이나 유명인들을 봐도 인도 출신이 많고, 미국의 주요 대학의 인재들도 인도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수학과 과학의 발전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나라입니다. 또한 국방과 안보, 경제와 외교 등 가장 핵심이익에 부합되는 부분에서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입니다. 우리와의 교류도 점점 활발해져서 많은 부분에서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서운 기세로 독주하는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아시아 국가라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서남아시아를 비롯한 중동과 동남아 등에서 입김이 강하게 존재하며, 같은 뿌리인 파키스탄과의 갈등을 보면, 우리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이런 외형적인 부분 외에도 문화적 가치, 역사적 가치, 인도인들의 삶과 모습, 그들의 종교관과 그들만의 음식문화는 외국인들에게 큰 호기심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너무 많은 인구로 인해서 양극화나 갈등의 소지가 다분하고, 여행 안전 국가라는 이미지보다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어딜가나 문제되는 사람은 존재하며, 인구가 워낙 많아서 생기는 폐단으로 보입니다. 부분만 보고 인도를 일반화 평가하는 오류는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성장중이며 앞으로도 가장 핫한 나라가 바로 인도입니다. 또한 우리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중에 하나이며,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그들은 우리를 인정하며 협력과 교류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물론 서로 다른 문화와 국익 앞에서는 냉정하지만, 이는 인도만이 그런 것이 아니며 모든 나라가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인도는 다양한 인구와 자원, 산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서 미래에는 미국과 중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 나라입니다. 여행지로는 아직까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아무래도 불안한 치안이나 낮은 여성인권 등이 문제가 돼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이 친절하며,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느슨한 업무태도와 생활 모습은 기후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 동남아의 국가들이 비슷하듯, 워낙 더운 지역이며 실질적으로 일하는 시간의 제약도 많아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명백한 사실은 그들의 발전 가능성과 우리와의 공생관계입니다. 또한 이런 위험요소나 불안요소에도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나라가 인도입니다. 그만큼 매력과 볼거리, 먹거리, 인도문화를 통해서 중국과는 다른 아시아 문화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전반적인 인도에 대한 설명과 볼거리, 먹거리, 여행코스까지 종합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학문적인 접근도 얻을 것이 많지만, 여행을 계획하거나 직접 가보지 못하는 어려움을 책을 통해서 녹여내고 있습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있겠지만, 인도 만한 나라도 드물 것입니다.


중국의 그것과는 다른 느낌, 하지만 강한 인상과 많은 것을 제공하는 나라 인도. 이 책을 통해서 인문여행의 묘미를 살려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지금보다는 다가올 미래에 가치가 더 높아질 나라, 그들의 역사와 문화, 종교관을 통해서 엿볼 수 있는 가치와 비전, 추구하는 국가 지향상 등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고, 인도인들이 어떤 모습으로 생활을 하며, 그들이 자랑하는 강점과 장점, 숨기고 싶어하는 아픈 역사나 단점을 통해서 인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세계를 읽다 인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와의 관계나 영향까지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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