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트렌드 - 한국 소비자, 15년간의 변화를 읽다
최인수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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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 시기에 등장하는 책이 트렌드 관련 책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어떻게 대응하며 살 것인가, 누구나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올 해도 다사다난했다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면 희노애락이 있다고 하지만, 유난히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이 더 많았습니다. 항상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서 국가와 집단, 개인에 이르기까지 노력하며 좋은 소식들만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서 씁쓸한 마음이 강합니다. 빠르게 돌아가며 바쁘게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지만, 내년에는 더욱 좋은 소식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2015년이 가깝게 느껴지며 2016년을 살아오면서 1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갔습니다. 미친듯이 더웠던 여름에 대한 기억이 강하며, 가을과 겨울로 오면서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가 뇌리에 남습니다. 서민들은 살기 팍팍했고 재벌들과 기득권들은 상대적으로 편하게 보냈던 한 해로 보입니다. 일반화는 잘못됐지만, 믿음과 희망이 사라진 지금 모습에서 회의감도 생깁니다. 하지만 지난 과거에 얽매이기보단 다가오는 2017년 다시 한 번 기운을 내며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국가들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런 기류에 편승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인 문제나 모순, 사회적인 안건들이 많지만, 적어도 경제나 수치, 통계 등으로 나타나는 지표에서는 말입니다. 작년과 비슷했던 느낌을 주는 2016년, 다가오는 2017년에도 긍정적인 소식보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의 저성장과 장기침체, 이로 인한 관련 산업의 침체, 소속된 사람들의 불황심리는 소비시장이나 모든 시장을 저성장과 부정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불황속에서 가성비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가성비를 앞세운 갖가지 상품들이 대박을 치고 있고, 관련 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고 주머니 속 사정이 팍팍해서 아끼고 아끼자는 마음이 팽배해져서 그렇습니다. 이왕이면 브랜드나 명품을 따지지말고, 실용적이며 간편하게 혹은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 고객들의 소비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시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컫는 스마트시장과 IT기술 등과 접목하여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시장에 형성된 거품을 없애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의식과 기준이 바뀐 만큼, 기존의 관행이나 마케팅으로 기업들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며,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실시간으로 편하게 소비하는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이런 흐름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다른 산업들도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며, 기계와 인간의 대결이라는 구도가 점점 눈으로 보이며 피부로 느껴질 것입니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어떻게 흐름을 놓치지 않고 편승할 지,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방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돼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지속될 수록 기존의 고매한 가치나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소홀함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서 주목하는 부분이 그렇습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인 공동체 질서의 파괴입니다. 개인주의가 더욱 심해질 것이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받지도 않겠다는 사람들의 생각변화와 실행은 많은 변화를 체감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아무래도 생계에 대한 걱정과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비해서 자신은 초라하다고 느끼는 국민감정이 형성되었고, 장기간 불황은 모든 것을 긍정에서 부정으로 만드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특정 누구의 탓이나 몫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책에서는 대한민국 사회, 즉 우리 사회의 단면과 변화,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과 생각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2017년에는 어떤 산업의 대박을 치며, 지양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비교를 하면서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입장에서 부정적인 소식이 더 많고, 걱정이 앞서지만, 늘 그렇듯 너무 변화에 민감한 반응보다는 자신이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꾸준한 관리와 자기계발만이 최선책으로 보여집니다. 누구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있지만, 준비하며 대응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은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이 책과 함께 많은 분들이 내년을 미리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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