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로 읽는 심리학 - 그리스부터 북유럽 신화까지
리스 그린.줄리엔 샤만버크 지음, 서경의 옮김 / 유아이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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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해답없는 것에 대한 복합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신화속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인생이라는 거대한 물음에 대해서 답을 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답이나 형식은 없지만, 이런 삶도 있다 혹은 이런 유형의 성공과 실패, 가족관계, 삶을 대하는 자세와 배울점,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까지 다양성을 예로 들면서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세상과 삶에 대해서 스스로가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심리학, 인문학, 자기계발 등 다양한 시각으로 봐도 무방하며, 하나의 주제와 본질로 보는 자세도 좋지만, 함께 생각하면서 답을 내리는 게, 더 좋아보입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고민이 이 책 속에 한 두가지는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는 문제나 갈등,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과 자세를 인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이라서, 인간이기에 겪는 문제점이며, 누구나 지나가는 과정, 또는 성장통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이보다도 더 한 방식의 문제점을 겪기도 하며, 전혀 다른 새로운 문제점을 겪기도 합니다. 시대와 세상의 발전 속도에 따라서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개인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며, 뾰족한 해답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보기만 할 것인가? 그건 아닙니다. 과거를 배우는 이유가 오늘 날의 문제를 풀려는 노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신화를 읽으면서 내가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내가 겪는 문제점과 비슷할까 등의 의문도 들겠지만, 일단 믿고 보라는 말을 권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인물들을 그려내고 있는 만큼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이나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시대와 삶의 속도, 과학의 발달 수준은 다르겠지만, 인류가 걸어온 길에서 인간만이 겪는 문제점은 공통적인 것이 많고, 참고할 점이 많습니다.


누구나 겪게 되는 통과의례 현상이 그렇고, 살아가는 방법이나 모습이 그렇습니다. 누구나 유한한 삶을 살아가며, 행복한 날보다 불행한 시간을 더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 수치적으로 보면 그럴 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이런 것들에게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닌, 즐기면서 지나가게 만든다가 더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즐기려고 노력하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보내는 여유와 미덕, 경험으로 생기는 노하우를 터득해야 합니다. 그것이 현대사회에서 건강하게 사는 법일 겁니다.


무조건 피하라, 즐겨라의 무책임한 말이 아닌, 본질을 보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정확하게 대입시켜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뜬구름 잡는 형식이 아닌, 삶을 보다 진지하게 대하고 바라봐야 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옛 신화를 읽으면서 뚜렷한 차이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건은 도전과 모험으로 일컫는 홀로서기에 대한 방법과 행동입니다. 현대인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옛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이 왜 지금까지도 평가를 받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두려움과 실패에 대한 단정보다는 일단 덤비고 보는 도전의식과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지금의 관점에서는 무책임하고 무식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 인간을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삶의 입장에서는 허무하겠지만, 인류 전체적인 시각에서는 굉장히 주목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오늘 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저 시키는 것에 순응하며, 남들이 하는 것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이 진정한 행복일까 하는 의문도 들어야 하며, 왜 나는 삶의 만족도가 낮을까? 내가 잘하거나 하고싶은 것이 무엇일까 하며 끝없이 자신을 알고 삶을 바꾸거나 만족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너무 단면만 보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과 함께 본인에게 비유하며 재해석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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