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라이프 -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삶,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위한 인생철학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삶에 대한 성찰과 진지한 의문과 해답, 인간만이 가지는 가치와 문제점들에 대해서 통찰력있게 말해주는 책입니다. 철학적인 요소가 독자들에게 생각을 하게 하며 인간만이 가지는 감정과 생각, 인간이기에 해야 하는 일들과 삶을 대하는 자세까지, 보다 심도있고 많은 현상에 대해서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과 일생을 생각하며, 과거보다 나은 현재, 현재보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어떤 일들을 해야 하며, 사회라는 기준이 만들고 정해놓은 틀에 대해서도 회의감을 던지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삶과 행복, 가치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이런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 사람들의 생각이 부족합니다. 아무래도 빠르게 바뀌는 세상의 속도와 바쁜 일상, 생계에 밀착된 일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돈이 안되는 가치로 평가받는 이유도 철학이 가지는 가장 약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은 철학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하며 어떤 가치관으로 해석, 받아들여야 하는지 헷갈려합니다. 그리고 시간과 돈이라는 잣대로 인해서 평가를 하기에 철학적인 요소가 무시당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경제적인 성장도 하였고, 새로운 시대를 빠르게 준비하며 모든 것이 발전했습니다.


겉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눈부시지만,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허전함이 더 강합니다. 그리고 정이 많고 소소한 행복이 잦았던 과거를 그리워 합니다. 이런 점을 파고든 대중매체의 드라마나 영화는 성공을 하였고, 흐름이나 대세를 읽지 못한 많은 것들은 관심 밖으로 멀어져 갔습니다. 그만큼 삶이 더욱 어렵고 각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보이는 성장과 발전 지향적인 삶, 이면에는 실패와 따라가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우리가 어떤 가치로 살아야 하는지,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대답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부합되는 책이며, 많은 부분에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해줄 수 있고, 다시 한 번 힘내라는 메시지도 전달할 것입니다. 인간의 본질과 생명, 과학, 윤리 등 우리가 간과한 부분에 대한 생각을 유도하고 있고, 사람들이 머리로는 옳다고 느끼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거나, 옮기기 힘든 부분에 대해서도 왜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각자가 원하는 삶의 행복이나 만족도, 감정을 평가하고 공유하는 느낌의 차이가 있겠으나, 근본적인 삶에 대한 행복과 지향하는 바는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역량과 힘, 집단으로 표출되어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힘, 바로 사랑과 행복 등으로 대변되는 감정의 공유와 소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부의 문제를 다수의 일반화로 몰아갈 수는 없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생각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돌아보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음을 던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저 사람들이 하는대로, 살아가는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과 답을 내리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그저 남들과 같이 살아가기 위해서 산다면 얼마나 비참할까 하는 생각도 스쳤습니다. 모두가 생각이 다르고 추구하는 이상향도 다릅니다. 성격은 말할 가치도 없고, 너무나도 다른게 천지입니다. 하지만 사회가 요구하고 원하는 사람상을 위해서 우리는 너무도 획일화된 삶을 고집하는 것은 아닌지, 나 자신을 스스로 학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과 함께 인간의 본질과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가르침을 얻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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