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시 도요타인가 - 위기의 한국기업에 해법 내미는 도요타 제2창업 스토리
최원석 지음 / 더퀘스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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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 도요타, 이들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것이 많습니다. 일본인 특유의 근성을 볼 수 있고, 우리가 배워야하는 부분, 우리 기업들과의 비교, 다양한 해석이 나올 것입니다. 이 책은 세계적인 기업인 도요타를 통해서 우리 기업들이 가야하는 방향과 미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기업들의 성향과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이나 철학까지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와는 항상 경쟁 또는 협력적인 관계에 있는 일본기업,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 도요타를 통해서 많은 배움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일본경제는 잃어버린 20년을 경험했습니다. 한 때는 정말 세계적으로 잘나갔던 나라가 일본입니다. 그리고 그에 속했던 일본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주름잡았습니다. 그들은 탈아시아를 외치면서, 세계최고의 국가와 기업, 국민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노력, 실행으로 이 모든 것을 이뤘고,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이였고,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벗는 나라가 일본이였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거품이 빠지고, 다른 경쟁국들의 제재로 인해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프라자합의는 가장 유명한 사건입니다.


그랬던 그들이 새로운 비상을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정부, 일본기업, 일본국민들이 문제의 인식을 공감하기 시작했고, 또 다른 새로운 사회, 새로운 미래, 기회를 위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로 혁신과 창조, 모방을 결집하여 그들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아베노믹스를 기점으로 일시적이지만 경기부양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새롭게 자신감을 얻었고, 그동안의 실패를 발판삼아서 그들은 더욱 치밀하고 전력적으로 운영, 관리하고 있습니다. 도요타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수많은 리콜과 자신들의 기업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실패를 인정하고 전진하려는 자세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 특유의 근성답게, 치밀한 계획과 분석,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어떤 부분에서는 성과를 보고 있습니다. 제조업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고, 기업과 국민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뭉쳐있습니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는 우리 내부의 문제로 여전히 내홍을 겪고 있고, 미래에 대한 준비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동안의 성장을 너무 자위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아닌지, 안주하는 것은 아닌지, 너무 많은 부분에서 썩어있고, 곪아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이런 변화는 우리가 새로운 자극과 동기부여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성장에 집중할 때 항상 자극의 대상이 일본이었고, 이런 긍정적인 자극을 통해서 우리는 해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고, 노사갈등은 극에 달하며,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심하게 부패했습니다. 정경유착의 골은 깊어있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봐야 하는지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외부적인 변수도 무섭습니다. 중국을 필두로 우리보다 밑에 있는 국가들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고, 조만간 많은 부분에서 추월을 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말로만 논하는 탁상공론에서 벗어나서 문제의 인식을 해결할 해결책과 서로가 미래를 바라보며 가겠다는 대승적인 관점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기업인이 해야 할 일, 정치인이 할 일, 개인들이 할 일 등을 분업화, 전략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준비와 설계가 없는 자는 도태될 것이며, 그 대가는 치명적일 것입니다. 한국경제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경제, 그 중심의 기업 도요타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의 대기업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경영자의 책임, 노동자의 문제 등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우리사회의 씁쓸한 면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도약과 성장, 모두가 만족할 만한 혁신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기업들을 필두한 중소기업, 강소기업 등 사회 각층의 다양한 주체가 모여서 응집해야 합니다. 그래야 외부적인 변화에도 대응이 가능하며, 변수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도요타의 사례를 통해서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위험성과 문제점,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까지, 이 책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성장 시대에 살고 있지만, 시대는 변하고 세상을 바뀔 것입니다. 대책없는 희망고문 보다는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 책과 함께 많은 부분에서 생각하며, 공감대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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