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무덤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어린이 한국사 첫발 7
청동말굽 지음, 이준선 그림 / 조선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한국사의 시대입니다.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은 모든 계층을 아울러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사에 대한 구체적인 학습과 생각이 필요합니다. 무조건 외우고 즐기는 역사 공부도 있겠지만, 이 책은 무덤이라는 키워드를 선정하여 우리 위인들과 인물들, 사건들을 나열하면서 한국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두가 알만한 인물들로 쉽게 풀이하고 있고,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눈높이 설명이 인상적이며, 역사에 대해 흥미가 없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역사에 있어서 무덤이 왜 중요하며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지,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하거나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게 왜 중요하며, 지금의 나 또는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하지만 관계가 매우 깊습니다. 예전 선조들의 삶을 모습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 무덤이며, 무덤에도 여러가지 유형이 존재합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양식이 각각의 차이를 뚜렷하게 지니고 있고, 그들이 추구했던 국가관이나 사후신앙, 민속신앙 등 다양한 계층의 모습과 정서를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무덤이라는 틀을 너무 무겁고 지루하게 볼 것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모든 것이 서려있다고 여긴다면 조금더 경건한 마음가짐이 생길 것입니다. 이 책은 주로 삽화나 사진을 중심으로 시각적인 학습을 중점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명이 부실한 것도 아니며, 많은 분들에 술술 읽으면서 역사적 지식을 얻고, 인물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나 재평가가 가능하도록 많은 부분에서 쉽게 서술했구나라는 점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사에 있어서 중요도가 주로 조선시대나 근현대사 시기에 몰려있는 점을 볼 때, 이 책은 삼국시대나 오래된 시기의 무덤들을 설명하고 있어서 역사의 시기적 분산에도 좋아 보입니다. 물론 무덤의 유형이나 숫자, 종류가 고대시대가 주를 이루고 있고, 가장 화려했던 멋과 예술의 향연이기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우리의 삼국시대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좋아하는 왕조에 대한 무조건적인 옹호나 싫어하는 왕조에 대한 비판이 아닌, 조금더 포괄적으로 생각하며 우리가 왜 하나의 민족이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졌는지, 궁극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이런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현대사 시기로 볼 수 있는 민주화 운동 시기에 대한 언급도 하고 있어서, 최근의 사건들과 역사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고, 민주화 운동을 위해서 노력하신 분들, 이름은 없지만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살다 가신 분들에 대해서 잠시지만,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날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도 이런 분들의 노력도 한 몫했으며,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알아야 하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쉽고, 이해에도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한국사가 대세로 자리잡은 요즘, 우리 역사를 어렵게 느낀다거나, 어려운 것만 고집하지 말고, 쉽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바르게 가르쳐주는 태도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역사 교육은 엄청난 효과와 중요도를 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자라자는 학생들과 어린이들에게 가장 알맞은 책이 될 것입니다. 옛무덤을 통해서 스토리를 풀어가는 이야기 한국사 많은 분들이 가볍게 접하면서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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