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내 친구 - 10대를 위한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정광재.박경순 지음 / 유아이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풍요로운 세상에서 자신의 재능이나 역량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사회적인 문제나 구조적인 모순에 막혀서, 기회의 박탈이나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큰 틀에서 본다면 우리가 사는 사회는 경제가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이 책은 경제에 대한 궁금증, 입문자, 경제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실물 경제와 현실 경제를 적용하여 다가가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꼭 접해 본다면 우리 사회가 어떤 작용으로 흘러가며, 어떤 가치가 있고, 자본과 부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경제를 정의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개인, 집단, 사회, 정부,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존재하고 있고, 각자 다른 입장의 차이로 혼란을 겪기도 하며, 우리와 상관없는 외국의 문제로 우리 사회가 동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제는 어렵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경제를 안다면 생각치 못했던 부분이나 남들이 모르는 분야에 도전할 수도 있고, 개인에게 이윤과 도움이 되는 많은 것을 알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학문으로의 전이나 확장으로 사고의 폭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경제는 매우 중요하며,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진보하고 진화하는 흐름도 짚을 줄 알아야 합니다.


누구나 성공과 부의 축적을 꿈꿉니다. 하지만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오며, 그 기회를 잘 살리려면 항상 경제현상을 바르게 이해하고 적용하려는 노력도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격이라고 판단됩니다. 자본주의, 돈이 다가 아니지만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기회에 있어서도 우선 순위에 설 수 있고, 시간을 비용으로 지불하며, 개인의 만족이나 욕망을 풀 수도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돈이 좌지우지하는 경우도 많아서 돈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수적이며, 이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자신만의 노하우와 경험도 필요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자산이나 자본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국가의 정책이나 경제의 흐름을 유추하면서 미래를 읽을 수 있고, 현재의 문제점을 돌아보며 수정하거나 고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지식이나 그릇된 윤리관이 박혀있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며, 무의미합니다. 책에서 여러 가지 사례와 비교를 분석하지만, 저는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볼 수 있는 몇 가지를 언급하겠습니다. 바로 주식과 보험에 대한 올바른 이해입니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것들이며, 살아가면서 이로 인해서 인간관계가 틀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올바른 이해와 준비, 신념이 필요합니다. 특히 주식은 유동성이 심하고, 위험리스크가 너무 커서 함부로 추천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기 힘들며, 개미군단으로 평가되는 일반투자자들이 대박을 치기에도 모순이 많습니다. 구조적인 모순이 가장 크며, 각종 경제리스크에 대한 이해와 실시간 모니터링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식은 경험한다는 의미에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소액으로 주식이 이런 것이다라는 느낌이 가장 좋으며, 무리한 투자는 재앙을 초래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주식으로 부자가 되는 경우는 정말 거의 드물며,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행운입니다. 주식이라면 평판과 이미지가 어두운 것도 이런 심리와 결과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보험입니다. 살면서 보험에 가입하라는 권유는 정말 많이 받습니다. 지인에게 받을 수도 있고, 가족들 혹은 친구들에게도 제안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보험의 경우에는 중장기성 상품이 많고, 꾸준한 비용의 지불이 필요한 만큼, 능력이 되는 범위에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괜한 의협심이나 즉흥적인 마음으로 섵부른 가입은 지양해야 합니다.


대부분이 100%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한 사건과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그래도 불안하거나, 꼭 가입하고 싶다면 정말 자세하게 알아보고, 조사하며 검토한 이후에 가입해도 늦지 않습니다. 당장 급한 개념의 접근이 아닌,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를 명확하게 따져야 하며, 이로 인한 실익을 철저하게 계산해야 합니다. 경제의 풍요 속에서 다양한 상품과 고객을 현혹하는 광고가 많지만, 이를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몫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경제에 대한 이해와 공부, 실무 경험이 중요하며, 꾸준하게 해나가는 집념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경제는 단발성 공부나 관심이 아닙니다. 변화하는 흐름이란 것이 존재하기에, 끊임없이 관리와 노력, 평가하는 사고의 폭을 키우고, 따지면서 알아야 합니다. 물론 이론적인 학습이나 자격증 등의 경우에는 몰입이 더 중요하지만, 인생이라는 큰 기준으로 볼 때는 전혀 다릅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적용하며, 경제를 보다 흥미있게 배우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굳이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경제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꼭 읽으면서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현재와 미래를 대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뜻깊게 배우고, 자신에게 적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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