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이 사람을 따르는가 -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따르는 리더의 조건
나가마쓰 시게히사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3.0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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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갑니다. 그만큼 리더는 아무나 할 수 없고, 아무나 해서도 안됩니다. 리더의 자질은 타고난 것도 있지만, 후천적인 노력과 관리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학문의 정답과 같은 정의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다양성과 창의성, 새로움에 대한 갈망으로 서로가 존중받을 자격이 있고, 존중해야 하는 의무도 있습니다. 리더에 대한 평가나 생각도 그렇습니다. 기존의 리더의 이미지에서 이제는 보다 진화된 느낌도 강하며, 리더는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이 책은 리더에 대한 판단,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인지, 그리고 개인의 입장에서 나는 왜 이 사람을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일까? 하는 궁극적인 물음도 던집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성향이 다 다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모였을 때, 유독 빛나거나 돋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그 사람을 좋아하며, 따르려고 합니다. 보이든 보이지 않든 리더의 존재감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도 있고, 부드러운 리더쉽을 발휘하는 사람, 엄청난 수완으로 갈등을 막고, 중재의 역할을 잘하는 사람 등 리더의 분류와 유형도 다양합니다. 


대부분이 사회생활을 하는 입장에서 좋은 리더, 잘난 리더, 못난 리더, 나쁜 리더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평가는 나뉘며, 자신의 주관적인 잣대와 객관적인 결과를 갖고 냉정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중들과 개인들은 이기적이며, 아주 냉정합니다. 냄비근성과도 같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으며, 언론이나 매체에 현혹되어 오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리더쉽이 있는 사람, 관대한 사람은 이런 과정에 얽메이지 않습니다. 그저 시간을 갖고 결과를 기다리거나, 때를 보아서 해명합니다. 그만큼 깊은 사려와 생각,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좋은 일에도 너무 좋은 티를 내지 않으려 하고, 슬픈 일에는 감추면서 자신을 조절합니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특히 성격적으로 직선적인 성향, 할 말은 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그만큼 리더, 팔로워는 따르는 사람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자기관리와 주변관리 등 다양한 점을 신경써야 합니다. 그리고 지시나 간섭보다는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는 솔선수범의 정신, 그리고 권하는 자세 등 정말 피곤한 부분도 많습니다.


나 하나 이기적으로 산다고 세상이 달라지나?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추앙받고, 추종당하는 사람, 리더쉽이 있는 사람, 실력이 있거나 덕이 뛰어난 사람, 인복이 넘치는 사람들은 이런 부분을 전략적으로 기다리며 감내하는 부분도 상당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존중하며 존경해야 합니다. 남이 하지 못하는 일이나 하지 않는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며, 결과에 대한 책임도 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이끕니다. 그만큼 리더는 쉽지 않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요? 교묘한 언행으로 사람을 속이는 가짜 리더들이 많고, 그런 부류들이 중요한 자리를 많이 맡고 있습니다.


세상이 제대로 돌아갈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역행하거나, 많은 문제들이 터집니다. 그만큼 힘든 자리입니다. 물론 인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미래에 대해서 속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자신이 잘하는 것이 있고,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을 정확히 알고, 리더를 해야 하는 입장인지, 추종해야 하는 입장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중에 유행처럼 떠도는 각종 리더쉽 관련 책만 보고, 자신에게 과잉대입을 해서 과대평가하는 것은 실수입니다. 팔로워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팔로잉도 있습니다. 그게 우리들이 사는 세상이며 사회의 모습입니다. 


특정 누군가를 따르는 것이 전혀 기분 나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인간의 본능에 가깝습니다. 다만 자신을 정확하게 알고, 때로는 리더를 하는 사람, 뛰어난 사람에 대한 존중과 격려, 배려가 있다면 사회의 모습이나 집단의 입장, 개인의 이익까지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돌아 갈 것입니다. 이 책은 인간관계와 심리학, 대인관계, 사회생활 등 현대인들이 겪는 문제점이나 의문점에 대해서 냉정하게 설명하고 있고, 책을 통해서 많은 부분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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