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고 타이완 (2016~2017 전면개정판)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에디션)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14
박진주 글.사진 / 시공사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와는 친하고 가까웠지만, 멀어진 나라 타이완. 대만으로도 불리며, 최근에는 예전보다는 가까워진 나라가 바로 타이완입니다. 또 하나의 중국으로 잘 알려져있고, 국민당 장제스가 세운 나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성장한 나라가 바로 대만입니다. 역사적으로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고, 성장 과정이나 근대화 과정, 우리와의 관계 등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볼 때, 참 닮아있습니다. 우리가 중국과 국교를 맺으면서, 단교로 이어졌고 멀어졌지만, 그전까지 우리에게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 대만입니다.


대만 여행을 위해서는 대만에 대한 사전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합니다. 그들은 중국과 비슷한 점도 많고, 중국과 차별화, 다른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우리보다 잘 살던 나라였지만, 지금은 우리에게 추월을 당해서 열등감, 경쟁의식이 고조된 곳이 바로 대만입니다. 그들의 시민의식이나 생각, 언론과 매체, 전체적인 분위기가 우리와 비슷하지만, 국제적인 고립을 오랫동안 가져서 그런지, 보수적이며, 폐쇄적, 그들끼리 뭉치는 국수주의적인 성향도 강한 곳이 바로 대만입니다.


자칫 여행을 즐기러 갔다가, 뜻하지 않은 광경이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르 대만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국민정서 등을 최대한 알고, 고려해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대놓고 혐한 구호를 들면서, 위협적인 언행을 하는 곳도 많고, 은근히 중국과 닮은 점이 많아서 중화사상에 빠져있는 모순적인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그들은 중국과 다르다를 표방하지만, 그들의 정서나 심리 깊숙한 곳에는 중화사상을 기반으로 잣대와 평가를 들이미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런 점을 제대로 알고 대만 여행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대만은 생각보다 갈 곳이 많습니다. 타이페이를 중심으로 하는 도시도 괜찮습니다. 우리의 서울이나 인천, 부산 등 대도시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고, 중국과 일본, 한국, 미국 등 다양한 문화가 복합적으로 서려있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주변 국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정학적인 위치를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도시가 싫다면 시외나 다른 관광지도 괜찮습니다. 의외로 대만은 역사적인 유물이나 박물관, 전시관 등이 잘 보존되어 있고, 그들의 아픈 역사를 기리는 추모 행사도 자주 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공내전에서 패하고 섬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원래 살고있던 원주민들과 이민자들의 대립의 역사도 있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났던 곳이 바로 대만입니다. 지금은 시간이 흘렀고, 문화적, 정서적으로 융화되어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그들은 아픈 역사나 근대화 과정에서 겪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가는 여행코스나 관광지도 좋지만, 직접 돌아보며, 대만을 진정으로 알고 싶다면 가 볼 곳도 많습니다. 그들의 음식과 관광 상품, 숙박 등 다양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대체적으로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인상을 주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와의 거리도 가까워서,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가고 있고, 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주요 정보와 지식, 상식은 대만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고, 최신 정보라는 점에서 많은 여행객, 관광객, 대만에 대해 궁금한 모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여행이라는 막연한 환상이나 기대감도 좋지만, 그 나라를 제대로 이해하며, 알아보고 갔다 와서도 뭔가 남는게 있다는 느낌이 있어야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대만 여행을 하면서 가이드북의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이며, 몰랐던 부분이나 정보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의 내용도 좋지만,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입니다. 젊은 감각과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책에 대한 관심과 집중력을 높였고, 여행서다운 구성에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간단하게 들고 다녀야 하는 물건을 포켓에 넣어서 다닐 수 있도록 배려를 했고, 테마여행, 코스여행, 교통정보 등 필수적인 정보들도 잘 간추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관심이 가는 쇼핑 목록이나 구입 방법과 가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여행도 하고, 쇼핑도 하며, 타이완이 주는 진정한 여행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여행과 관광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실질적인 정보의 정확성도 뛰어나며, 타이완의 거의 모든 것을 제대로 반영하면서 말하고 있는 점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코스나 여행의 장점이 있더라도, 본질적인 부분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대만에 대한 이해와 정서, 장점과 단점, 위험요소 등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여행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불필요한 마찰이나 갈등을 피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책과 함께 타이완에 대한 정보를 배우고, 여행을 가서도 항상 휴대하면서 가이드북으로 활용한다면, 여행의 즐거움이 더 클 것입니다. 저스트고 타이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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