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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을 대하는 위험한 질문들
이영호 지음 / 책들의정원 / 2016년 10월
평점 :
세상은 발전하였고, 많은 분야에서 정보와 지식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지금은 빅데이터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입니다. 일정한 정보와 지식은 체계화, 시스템화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번거로운 수고나 노력을 줄이면서, 공유하며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료를 조사하거나 정보를 검색하다 보면 비슷한 유형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비슷하다 못해, 똑같거나 표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들도 많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발전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점이 발견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표절에 대해서 사람들의 인식도 성장하였고, 대처하는 방법과 능력도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표절은 오늘 날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만의 저급함이나 문제도 아닙니다. 세계적으로도 흔히 일어나는 문제이며, 과거에도 존재했고, 오랜 역사 속에서도 비슷한 점은 쉽게 발견됩니다. 이는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며, 개인의 사욕이 부른 참사, 이익을 쫓는 집단의 침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동안 크게 보지 않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뿐입니다. 표절은 오늘 날의 개념으로 본다면 확실한 문제입니다.
개인이 노력한 것에 대한 침해이며, 이를 통한 이윤 추구는 사라져야 할 근본적인 악입니다. 그리고 대중들을 기만하고, 속이기 위한 술수에 지나지 않고, 왜 표절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분별력과 이를 방지하는 사회의 노력,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이런 점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고, 표절이 왜 위험하며, 어떤 식으로 그들은 계속해서, 비슷한 유형으로 진화하는 지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표절도 큰 문제가 됩니다. 특히 유명한 공인이나 정치인 등 사회적 명망이 높은 사람의 경우에는 충격이 배가 됩니다.
자신의 생각과 독창성, 신념을 저버리고 물질적인 거에 대한 타협으로 비춰질 수도 있고, 타인에 대한 전형적인 기본권 침해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사회가 좋아지고 다양성, 비슷한 유형이 겹칠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아닌 것은 아닙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학 교수의 논문이나 연구 등과 관련한 표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는 사회적인 문제로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표절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음반 업계나 대중음악 예술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넘어서서, 해외의 것을 모방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예능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일본의 문화가 엄청나게 강했던 90년대, 2000년대 초반 우리는 일본의 모든 것을 답습하였고, 지금은 한류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모방을 통한 창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일본의 입장에서는 다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중국을 보면서 알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것을 우리를 보며, 따라하거나 아예 통으로 자신들의 것인냥 행동하는 것을 보면 기가차는 부분입니다. 특허권이나 재산권 등 비슷한 사례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문화재나 문화유산, 사료나 기록물 등도 비슷합니다. 표절을 대하는 자세가 왜 강경해야 하는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관심도의 차이입니다.
예전에 비해서 우리 사회는 이런 부분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였고, 이 분야를 지키면서 보존하려는 사회적인 움직임, 사람들의 노력으로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음지에서 진행중이거나 드러나고 있습니다. 표절에 대한 경각심도 깨우면서, 다양성과 상대성을 존중하지만, 권리에 기본권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함께 주장되어야 합니다. 남의 것에 숟가락 언진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얼마나 기만하는 태도이며, 비열하게 느껴집니까, 우리가 이런 부분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악순환만 되풀이 될 것이며, 발전하는 것에 큰 저해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은 표절이라는 키워드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점에서 아주 유용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이 아닌, 우리가 외면했던 팩트를 근거로 한 일들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고, 사람들의 관심이 왜 필요한지,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묵과하고 침묵한다면 더 큰 문제로 터질 것이며, 새로운 유형의 갈등이나 분열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점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된다면 개인이나 사회적인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사회의 정착과 계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과 함께 표절에 대한 생각을 깊이있게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