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시작 노트 - 쉽게 따라 쓰며 배우는 손글씨 수업
이정원 지음 / 비타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글자가 주는 매력은 대단합니다. 때로는 말보다 더 강한 힘을 보여줍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명언이 있습니다. 붓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격언이 생각납니다. 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설득하거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예로부터 명문장가나 명필은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았고,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캘리그라피라는 새로운 영역의 보편화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글이라는 단순함을 초월하여 새로운 장르의 글자체와 이에 관한 연구, 사람들의 대중화,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글자의 유형은 지금도 엄청 많고,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취미로 배우기를 희망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저도 캘리그라피라는 영역을 새롭게 받아들였고, 결과는 아주 신선했습니다. 우리 한글의 위대함도 느꼈지만 그동안 간과했던 글자에 대한 새로운 흥미가 생겼습니다. 모양에 따른 변화가 사람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좌지우지한다는 생각에 놀라기도 했지만, 자신을 다스리고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도 발견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많은 일들이 있고, 그속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감정을 느낍니다. 하지만 캘리그라피를 하는 순간 만큼은 집중력도 향상되었고, 무엇보다도 마음의 안정이 가장 좋았습니다.


누구의 시선 의식이나 참견을 벗어나서, 나만의 글씨로 그리고 싶은 말이나 단어를 연상하면서 여러 가지 형태로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이 책은 어렵지도 않아서 여러 세대의 사람들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같습니다. 그리고 초보자를 위한 배려답게 그림이나 사진을 함께 첨부하여 보면서도 마음의 위안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종류의 펜으로 그려도 상관없으며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디자인 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낙서의 개념도 좋고, 필기나 생각나는 모든 것을 적어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느 순간부터 캘리그라피를 즐기고 있다는 겁니다. 


이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하거나 몰랐던 부분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내가 그동안 너무 빠르게만 강조하며 산 것은 아닐까, 때로는 나만의 시간도 갖고, 이런 여유와 마음의 안정도 자주 접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도 스쳤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적으면서 사람에 대한 진한 향수와 예전에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만큼 많은 부분에서 느낌있고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왜 열광하는지도 이해가 갔으며, 취미 활동으로도 아주 괜찮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캘리그라피를 통해서 삶에 대한 여유의 중요성,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 글이 주는 엄청난 힘, 인터넷이 발달한 사회에서 직접 써보는 체험과 손 편지를 자주 적어야겠다 등의 다양한 감정을 경험했습니다.


이 책과 함께 많은 분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여성의 영역이다, 나와는 맞지 않는다는 편견보다는 직접 해보는 적극성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하면 알지 못한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독서도 중요하지만 이런 종류의 책들도 많은 것을 던져주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초보나 입문자에 맞는 구성과 직접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캘리그라피 시작 노트, 상상 이상의 많은 감정을 경험하실 겁니다. 형식이나 틀에 박힌 구성이 아닌 자유로운 선과 모양,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까지, 추천합니다. 글 쓰기의 새로운 시작으로도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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