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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 현실 위의 현실, 슈퍼 리얼리티의 세계가 열린다
브렛 킹 외 지음, 커넥팅랩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얼마 전, 포켓몬 고 열풍으로 전 세계가 떠들석했습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모습과 가상 현실과의 만남은 많은 이슈를 낳았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하나의 트렌드나 열풍처럼 모든 사람들이 열광하였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을 가상 현실을 접목시켜서, 원하는 것을 얻고 새로움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일상까지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이런 흐름에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모습과 현재의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인류는 항상 진화하며 계속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19세기, 20세기가 그랬고 우리가 사는 21세기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학과 기술 분야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고, 모든 분야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거의 모든 것이 과학 기술의 힘이며, 지금도 새로운 것, 또 다른 부가가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서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하는지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포켓몬 고의 예만 보더라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고 열광합니다. 그것이 일시적이든, 지속적이든 상관없습니다. 새로움이라는 자극과 호기심이 그들을 그렇게 안내하고 있는 것입니다.
증강 현실이라는 말은 최근에 들어서 유행처럼 번졌지만, 많은 과학자나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용어입니다. 다만 현실화, 실용화 단계에서 연구와 개발이 계속되었을 뿐입니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을 현실로 이끌어내거나 가상 현실을 통해서 우리가 꿈꾸던 이상이나 새로운 사회의 모습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 시간적인 제약도 조만간 풀릴 지도 모릅니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모델이 등장하고 있고, 상용화 단계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것도 많습니다.
이런 발전은 우리의 삶을 전혀 다른 지향점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국가들은 경쟁적으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고, 특화된 인재나 교육된 우수 인력들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빠르게 다음 세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과학 전쟁이라는 모습에서 경쟁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증강 현실이 현실로 다가온 만큼, 변화에 대응하는 대처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좋은 시기를 놓치면 개인, 국가 모두가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며, 모든 산업으로 피해가 갈수도 있습니다.
3차 정보화 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유연하게 넘어가는 것이 미래의 키워드이며, 국가의 경쟁력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우리의 기술이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혀 다른 세상, 전혀 다른 모습과 미래, 두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계속해서 관심을 유도하거나 대중들이 관심을 갖는 다면,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우리는 누릴 수 있습니다. 증강 현실도 그런 틀로 바라 본다면 많은 부분에서 적용과 응용이 용이 할 것입니다.
당장의 안정성이나 유망성 때문에 직업을 선택하는 모습에서 탈피해야 하며, 이를 위한 인프라나 사회보장제도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의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직업을 고르는 모습을 보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어둡기만 합니다. 지금은 괜찮을 것 같지만 곧 닥칠 위기의 순간 크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모두의 관심과 인식의 제고가 필수적입니다. 어른들의 생각과 판단이 멀리 보려는 의식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마음 놓고 자신의 역량을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학의 발전과 수준, 속도는 그 나라를 판단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증강 현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미래와 과학, 기술의 진보를 체감한 만큼 이를 기회로 삼아서 도약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합니다. 이미 많은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신 산업에 도전을 하고 있고,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성과를 내고 있는 산업도 많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저게 과연 비전이 있을까? 고민도 들겠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판단됩니다. 책에서 얘기하는 거의 모든 새로운 모습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정말 낙오될 것이며 준비를 한다면 우리가 그 풍요와 부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발전 지향적, 자본 지향적인 과학과 기술의 개발은 양극화의 문제나 다양한 양면성을 가져 올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한 보안이나 피드백도 함께 발전하고 있는 만큼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여겨집니다. 큰 그림을 먼저 그리고 문제점들에 대한 수정안을 만드는 것이 현명한 자세이며, 과학과 기술에 대한 연구와 개발은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증강 현실이 주는 문제점들이 많습니다. 뉴스에도 나오듯, 기계에 예속되는 인간의 모습이나 위험한 곳을 선정하여 찾아가는 등의 모순, 범죄에 악용되는 문제점도 있지만 이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책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세상이 정말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무능력한 인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경각심이 더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무엇이 정답인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큰 흐름과 관심사를 통해서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증강 현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현실로 다가온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