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처럼 앞서가라 -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통찰력 인문고전에서 새롭게 배운다 8
신동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중국 역사에서도 절대적으로 추앙받는 인물 제갈량. 거의 모든 방면에서 완벽함을 보여줬기 때문에 오늘 날까지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 인물입니다. 우리에게 삼국지 촉나라의 명재상으로도 유명하고 이런 유명세와 더불어 인간 제갈량, 재상 제갈량, 참모 제갈량 등 수많은 수식어가 그의 뒤를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제갈량의 능력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왜 이토록 제갈량에 크게 열광하고 끊임없이 거론하는지에 대해서 우리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국지를 읽은 분들이라면 제갈량의 신출귀몰한 전략과 전술을 보면서 책에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그만큼 상대를 농락할 정도로 철저하고 완벽하게 무너트렸고, 구국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인물로 통합니다. 촉나라 = 제갈량이라는 말이 진리였고, 그가 죽고 촉나라의 국운이 크게 쇠퇴한 것만 봐도 그의 능력과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군사와 참모 기질적인 제갈량보다는 경영과 인사관리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처한 현실에 이런 인물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바람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의 부정부패와 비리, 바닥을 치는 윤리와 도덕 문제를 보면서 청렴결백했고 공정했던 제갈량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 공무원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논리를 악용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제갈량의 국가 경영과 업무 관리, 인재 관리를 보면서 배울 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사실, 제갈량과 같은 인물은 백 년, 아니 천 년에 한 번씩 나올까 말까하는 인물입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오래된 인물이라서 과장되거나 부풀려진 느낌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이런 인물은 너무 완벽에 가까워서 웬만한 사람들의 능력과 실력으로는 따라갈 수 없다고 단정짓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갈량이 펼친 정책과 업적을 보면서 모든 것을 답습할 수는 없어도, 참고하거나 따라하면서 좋은 방향과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펼친 정책과 능력은 압도적입니다. 주변국들에 비해서 작은 나라였던 촉나라를 경영하면서 그는 주어진 재원과 자원, 물자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항상 지지않는 전투와 전쟁을 펼쳤고, 철저한 국익에 논리에서 생각하고 자신의 역량을 과감하게 실현시켰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재물이나 탐욕적인 모든 것에서 마음을 비웠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위에서 군림했고 실제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실현시킬 수 있었습니다. 


항상 사람을 대할 때, 공정했고 그 사람의 능력과 장단점을 정확하게 분석하며, 사람을 보는 안목도 탁월했습니다. 충신과 가신의 구분, 왕좌, 패권, 대의, 출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지니는 야망이나 가치관까지 파악해서 그들에게 맞는 직책과 직급을 정확하게 구분지었고, 겉으로 따르면서 속으로는 무섭게 느끼도록 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인물이 바로 제갈량입니다. 자신에 대해서도 항상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초심을 잃지않고 나태함을 경계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오늘 날, 우리의 공무원들이 배울 수 있는 부분으로 보였습니다.


국가의 경영과 기업의 경영이 비슷하듯이 제갈량이 펼친 많은 정책들을 보면 우리의 위정자들과 주도 계층이 어떤 형태의 방법으로 경영을 해야 하는지, 국민을 바라보는 시선과 국민을 위한 정치가 어떤 것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그 시대와 오늘 날의 차이점은 분명하게 존재하고, 돈의 위력이 갈수록 커지는 사회에서 고전의 인물을 그대로 배우기에는 한계도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본인의 의지이며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입니다.


간사하게 이런 인물들을 악용하거나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고, 결국 진정한 가치와 높은 수준의 인격, 실력을 지닌 인물을 판별해 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갈량이 주는 교훈이 많지만 굳이 따라하려 하는 자세보다는 자신에게 맞게 적용하고 생각하면서 개인인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와 함께 생각한다면 많은 것이 보일 것입니다. 리더는 리더의 자리에서 최선을, 중간 직급은 자신의 직급대로 입문자나 배우는 사람은 자신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입니다. 


제갈량이라는 한 인물이 주는 가치관과 삶에 대한 태도, 사람관계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보면서 알면 알수록 대단하고 비범한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통찰력이 필요한 현재에서도 새삼스럽게 다시 주목받는 인물이 제갈량이라는 점을 볼 때, 고전와 현대의 간극이 그리 크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제갈량의 인재 관리와 경영 방법, 자기관리의 형태를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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