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1500년의 역사
호사카 유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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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광복절을 맞이했습니다. 광복 71주년을 맞아서 우리 역사와 영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우리 역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많아져서 자랑스럽습니다. 영화나 대중매체에서도 역사의 중요성과 역사 교육에 대한 방향과 과제까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루했던 역사가 아닌 우리의 현실이자 미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과거라는 이미지를 친근하고 이해하기 쉽게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우리와는 절대적인 앙숙입니다. 역사를 조금이라도 보거나 공부한 분들은 크게 공감할 것입니다. 특히 조선시대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후기, 구한 말, 일제강점기를 보면 참혹한 역사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우리 민족과 국가에 대한 말살, 잔인함,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많은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들에 대한 태도도 그렇지만 영토나 문화재 강탈 등 다양한 분야로 봐도 그렇습니다. 영토적인 사건을 보면 간도와 더불어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독도입니다.


특히 이 책은 양심있는 일본인이 만든 독도에 관한 책입니다. 지금은 한국인이 되었지만 그는 독도가 왜 일본이 땅이 아닌 한국의 영토인지,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고 다양한 사료나 논리를 근거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많아져야 하고, 아주 바람직하고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독도는 우리의 영토였고 지금도 명백한 우리 땅입니다.

일본이 우리를 강제로 침략하여 합병하면서 우리 영토에 대한 모든 것을 자기들 입 맛에 맞도록 바꾸었고, 힘이 없던 우리는 그대로 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는 울릉도와 더불어 독도를 분명한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영토에 대한 권리를 확고하게 다졌습니다. 일본도 이 시기에는 패전국의 입장이라서 억지를 펼칠 수 없었고, 자연스럽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90년 대 후반에 한일 협약이 체결되면서 독도 문제가 크게 부각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본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대만 등 많은 국가들과 영토 분쟁을 일으켜서 자신들의 탐욕을 유감없이 드러내게 됩니다. 


이런 점을 보면 일본이라는 나라는 정이 안가고 패전했을 때, 그냥 망국의 길을 걸었어야 된다고 봅니다. 자신들의 과거사을 부인하고 억지를 펼치면서 이웃 나라들과 마찰까지 일으키면서 그들은 영토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것입니다. 독도에 대한 집착이 최근에는 더욱 노골적입니다. 자신들의 역사 교과서를 왜곡해서 만들고 사회적인 분위기나 아무 것도 모르는 국민들을 선동하고 찾아야 하는 땅이라는 등 망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물론 아베를 비롯한 극우들이 문제겠지만 문제는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 정말 큰 외교적인 마찰이나 분쟁화 지역으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감정적인 대응은 내부적으로만 하고, 국제법이나 질서에 비준하는 착실한 준비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일본은 생각보다 너무나도 치밀하고 교묘한 면이 강합니다. 또 다시 당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세계에 존재하는 국가들이 경제의 침체와 더불어 자원에 대한 집착과 신자원에 대한 개발 등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여념없습니다. 일본도 독도를 분쟁화시켜서 빼았겟다는 의도가 명확합니다. 


독도에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라는 광물 자원이 다수 매장되어 있습니다. 이 자원은 석유가 고갈 될 시점에, 석유를 대체하는 신자원, 미래자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점을 일본은 파악하고 국익을 위해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당연히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고 일본의 동향을 살피면서 대응해야 합니다. 국제법으로 가게 되면 우리의 입장은 그저, 우리의 입장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국민들이 독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도의 현재와 미래가치도 중요하지만 독도가 우리 역사와 어떻게 함께했는지, 왜 독도는 명백한 우리 땅인지, 다양한 정보도 얻고, 독도에 대한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독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독도가 그동안 어떤 모습으로 흘러왔는지, 

게다가 아시아의 다른 영토 분쟁 지역에 대한 설명도 같이 말하면서 일본의 탐욕과 어이없는 행보를 꼬집고 있습니다. 단순한 섬의 개념이 아닌 더 큰 의미와 개념이 있는 우리의 독도. 이 책과 함께 역사적인 지식도 얻고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독도에 대한 시비가 계속 될 경우, 우리도 대응을 하면서 대마도에 대한 딴지를 걸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의 영역이라는 기록도 많고 우리의 문화와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이 대마도이기에, 강력한 맞대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역사가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는 시점에서 독도에 대한 설명과 정보, 접근까지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작가가 일본인이라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고 일본에도 양심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이 문제가 당장 해결 가능한 문제가 아닌 만큼 신중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야겠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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