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정신 - 베인앤드컴퍼니가 찾아낸 기업 성장의 비밀!
크리스 주크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조영서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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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권장하고 장려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 문제가 길어지고 경제의 저성장과 침체로 창업 자체가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나 신문, SNS를 통해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성공한 창업자에 대한 글입니다. 20대 젊은 여성 CEO 패션기업 인수, 20대 젊은 남성 창업가 새로운 앱 개발,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기사들입니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떤가? 그리고 세계적으로는 어떤 창업가들이 있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책은 기업 성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부분에 대한 언급과 기업이 성장하려면 어떤 것을 갖춰야 하는지, 인재에 대한 생각과 다가오는 미래에는 어떤 부가가치가 새로운 황금기를 구가 할 것인가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와는 맞지 않는 부분도 존재하지만, 창업의 과정에서 혹은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필수적이며 핵심적인 부분도 많이 서술되고 있습니다. 창업자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나 사람들의 시선, 정부와 기업의 관계 등 경제와 경영 현상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판단됩니다. 


창업자가 가져야 하는 덕목은 무엇인가, 리더의 자질은 또 무엇이며 빠르게 변하며 진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어떻게 맞춰야 하며,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알아내고 대응하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가,

하나 하나 보더라도 쉬운 게 없습니다. 경영인의 길은 어렵고 극복해야 할 난관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대책없는 부정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 현실에 맞는 방법과 우리만의 문화, 경제를 이해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게 훨씬 더 도움되고 중요합니다.


앱 개발자의 성공 사례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자신도 한 때는 고객이였습니다. 자신이 생각해서 불편했던 점이나 이런 서비스가 등장하면 각광을 받겠구나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도 시작은 아주 사소한, 간단한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창안해 시작해보는 겁니다. 일반인들과 다른 것은 직접 행동으로 행했다는 것이며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물건이나 가치물은 유동적입니다. 왜 사람들이 이것을 좋아할까? 의문에서 시작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너무 기업이나 경영, 경제, 창업 등을 멀리서 찾으려고 하고 어려워하거나 겁먹기 때문에 보이지 않을 뿐,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나 아이디어는 산적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활용하거나 다듬는 방법에서 전문가와 일반인들의 차이가 나타날 뿐,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단어를 활용해서 일의 처리나 방법 연구에 있어서도 우선 순위를 명확하게 두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기본이 없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며 쉽게 무너집니다. 항상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생각의 폭을 넓히려고 해야 하며 유연한 사고를 계속해서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모든 것이 과포화 상태에 빠져있는 나라일수록 이런 점을 더욱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지금은 어렵고 많은 부분에서 제약이 많습니다. 솔직히 말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가 민망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시대가 어려움은 다 있었고 불가능으로 보였던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 같은 사물이나 일들을 보더라도 관점이 다 다르듯, 우리도 지금의 이런 침체와 현상에 대해 인정하지만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우리보다 잘사는 선진국과 그 나라 국민들도 다 겪었던 과정입니다. 세계적인 기업들도 마찬가지며 우수한 인재들도 그렇습니다. 창업과 기업 경영,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도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실력을 키우며 돌아가는 흐름이나 판세를 읽는 능력, 변화에 대응 하는 유연함까지 많은 것을 갖춰야 합니다. 망하는 기업이나 재벌, 사람들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변화에 둔감하거나 자만했고 방만한 경영으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창업이 쉬운 것도 아니며 리더의 길을 더욱 어렵지만 자신이 지치지 않고 잘하면서 꾸준하게 가능한 일에 도전해 보는 겁니다. 


결과를 속단하고 비관하기 보다는 노력과 방법을 빨리 체득하여 도전하고 부딪혀보는 생각과 행동력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그 후에 인재관리나, 대인관계 극복 등 다음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우선순위에 알맞는 관리법이라고 보여집니다. 무모한 도전에 대해서는 장려하면 안되지만 가능성이 보인다면 그것마저도 뛰어 들어 보는 겁니다. 남들과 똑같은 길, 비슷한 길로의 성공은 한계치가 명확합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관점의 해석과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믿고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간다면 성공이 일찍 찾아 올 수도 있습니다. 


경제의 침체와 저성장의 늪, 실업문제, 사회갈등, 계층갈등, 빈부격차 등 우리 사회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물론 의견을 모으고 단합해서 극복을 할 수 있겠지만, 개인은 자신의 성공과 현실적인 여건이 최우선입니다. 그리고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노력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로 구분하는 것 같아서 모양세는 좀 그렇지만 너무 많은 것을 욕심으로 무리한 추진으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현실에 맞게 영리한 대응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더 강하게 듭니다. 


이 책이 주는 의미가 여러가지입니다. 저처럼 성공을 대한 잔상이 많이 남는 독자가 있을 것이며 기업의 실질적인 경영법에 더 몰입하는 독자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업이든, 창업이든, 세상 어떤 직업도 인간이 하는 것이며 실수나 실패는 따라오게 됩니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며 위험을 줄이고 성공적으로 경영할 지, 도전의 정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세상을 너무 삐딱하게 보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너무 못믿는 것은 아닌지, 여러 생각이 교차될 수 있겠지만 결론은 자신의 의지와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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