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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재 진실 찾기
최홍 지음 / 렛츠북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깊이있는 역사 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요즘 한국사 열풍입니다. 많은 스타강사들로 인해서 그동안 관심없거나 암기 과목으로 치부되던 우리 역사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일본의 역사왜곡은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현상으로 보입니다. 역사라는 과목을 주입식으로 공부하면 지루하고 실증이 납니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배우면서 숫자나 년도에 집착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접근한다면 역사 공부가 한결 수월할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역사적 지식이 조금 있거나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적합한 도서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역사를 바라볼 때 사건이나 인물에 주목합니다. 하지만 한국사 시험도 그렇고 역사를 사진이나 그림, 기록으로 그 시대를 한 눈에 알아보고 싶을 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문화재와 유적지입니다. 이 책은 우리 문화재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 관심받길 원하는 마음으로 서술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긴 역사 만큼이나 문화재도 화려합니다.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해외로 불법 반출된 문화재 수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반환 운동이 진행중이지만 아직도 되돌려 받아야 할 문화재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을 직면하고 알리기 위해서라도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다소 생소한 문화재를 언급하고 시대적 배경이나 역사적 사실, 아직도 논쟁중인 역사적 위치나 지명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사가 너무 천편일률적으로 구성된 점을 꼬집는 뉘앙스도 풍기고 있습니다. 역사란 정답이 없고 승리자의 기록이며 세월을 거치면서 왜곡되거나 수정되기도 합니다. 일제에 의한 식민사관이 그렇고 중국과 일본의 기록에 의존하며 등장하는 수정주의 사관이 그렇습니다. 반대로 우리의 자주의식과 당당함을 강조하는 사관도 등장하며 많은 유적지들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항상 역사논쟁으로 번지는 한단고기가 그렇습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참성당과 삼랑성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고조선의 강역과 삼국시대 이전인 열국시대 우리 민족이 세운 국가들의 위치를 두고 많은 설전이 있습니다. 비록 공론화되어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이런 식의 관점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한국사가 신라와 조선 위주의 구성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상대적으로 고구려나 발해, 고려의 북방 기상은 묻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논쟁을 조금이나마 뒷받침하고 증명해주는 것이 문화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얼과 혼, 정신이 묻어있는 소중한 문화재와 유적지를 잘 보존하며 후손들에게 알리고 물려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를 개인이나 시대의 기득권층이 기득권 유지를 위해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간혹, 뉴스를 보면 우리의 국보급이나 보물급 문화재를 국가에 신고하지 않고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지나친 개인의 욕심이 큰 화를 부리는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역사의 중요성과 문화재의 소중함을 많이 깨닫고 배웠습니다. 역사에 있어서 절대 빠져서도 안되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문화유산입니다. 우리의 문화재를 아끼고 보존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역사에 대한 작은 관심이 엄청난 결과를 낳습니다. 요즘과 같은 시대적 분위기에도 알맞고 읽으면서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유형의 도서입니다.
우리 문화재의 진실을 알고 발굴이나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유물이나 유적이 쏟아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 문화재 진실 찾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