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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 경영자여, 이대로 생존할 수 있겠는가?
한일IT경영협회 지음, 요시카와 료조 엮음,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제4차 산업혁명. 대중매체에서 많이 다뤄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선진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이 분야에 많은 연구와 개발,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주도의 개혁과 기업과의 협력,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중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재에 대한 교육과 기술에 대한 자본금 투입 등 새롭게 다가온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경제대국들의 주도로 진행중입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일본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정책과 혁신의 모델을 소개하면서 우리에게도 많은 지향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제구조와 기업구조가 일본과 많이 닮아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꼭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된 내용은 일본 정부의 정책과 일본 기업들의 변화, 일본 기업가와 경영인들이 말하는 새로운 시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잃어버린 20년을 제대로 경험했고 한국과 중국의 추격, 미국과 서방 선진국들과의 경쟁 등 모든 분야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분위기입니다.
세계 경제의 불황과 침체로 많은 국가들이 개병과 개혁의 글로벌화에서 다시 국수주의와 보호무역, 폐쇄적인 정책으로 돌아서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 역시 많은 고민과 정책적인 결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양적완화라는 카드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꺼내들었고 이를 통해 일시적인 경기부양에도 성공했습니다. 일본 기업들의 수출에서의 이익과 이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는 경제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로의 확장과 개혁을 차근차근 진행중입니다.
한 때는 자신들이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자부했지만 떨어진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개혁과 기업들을 최대한 배려한 정책이 눈에 띕니다. 자국의 통화가치를 떨어트리면서까지 경제에 올인하고 있고 기업들도 최대한 협력하여 다양한 일자리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령화에 대한 대비와 새로운 분야의 인력를 키우기 위해 연구개발에 어마어마한 자본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IOT와 빅데이터 등 새로운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정부와 기업이 각각의 이익을 위해 협력이 잘 안되는 모양세고 국민들을 위한 정책과 배려보다는 당장 눈앞에 있는 이익을 쫓고 사회적인 문제들도 해결하는 모습보다는 정책의 심의과정에서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자칫 우리도 일본이 겪었던 잃어버린 세월을 경험 할 수도 있기에, 지금부터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이 이뤄져야 합니다. 특히 수출에 의존하는 무역구조를 고려할 때 주변국들의 동향이 매우 중요하며 경제정책이나 무역정책의 변화를 잘 살피면서 대응해야 합니다.
일본도 제조업이 불황을 겪었지만 자신들의 실패를 빠르게 인정하고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라는 카드를 통해 숨통을 트이자 제조업을 중심으로 많은 산업 분야에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와 비교가 안되는 과학과 IT 분야의 투자는 우리가 꼭 배워야 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우리의 글로벌 기업들이 많은 분야에서 일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변화를 하지 않거나 망설인다면 몇 년 안에 많은 분야에서 추월당하거나 도태 될 것입니다.
말로만 4차 산업혁명을 이루자는 기조보다는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 대화하고 협력, 양보하여 빠르게 변하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우리도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많은 분야에서 우리도 경각심을 느끼고 따라가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일시적인 흐름이 아닌 꾸준히 지속되는 변화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를 바탕으로 성과를 내야 합니다. 성과없는 과정은 낭비에 불과하며 경쟁으로 먹고사는 우리의 구조상,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구조의 개선과 변화로 보입니다. 일본의 사례를 보더라도 우리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기업 구조가 탄탄합니다. 역사와 전통이 있고 자체적인 경쟁도 선순환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대기업 위주의 성장으로 중소기업과의 격차가 너무나 크고 기업들이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여 안전지향적인 모습으로 국세가 낭비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개혁과 혁신을 공정하고 제대로 이뤄서 경쟁력있는 기업을 계속해서 양성해야 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정경유착의 폐단이 너무 많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4차 산업혁명도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이 책은 일본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면서 우리에게 어떤 길로 가야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단지 경제, 정치, 사회 등 한 분야의 문제점을 제기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산업군의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단 관심이 필요하며 전문적인 인력양성과 더불어 투자, 실행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경제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