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 나이트 -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현대지성 문학서재 4
르네 불 그림, 윤후남 옮김, 작가 미상 / 현대지성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랍을 대표하는 고전문학. 아라비안 나이트 어린 시절, 흥미롭게 읽었고 성인이 되어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당시에는 보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할 수 있었고 우리와는 다른 문화권에 대한 이해도 키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도 여느 책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고 인간의 욕망과 욕심, 패착, 생각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책의 제목은 제대로 알고 있지만 내용이나 어떤 구성을 갖고 있는지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읽는 동안 술술 읽을 만한 책이며 인물의 묘사와 심리, 대립관계 등 흥미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어떤 점이 금기시되었고 이에 맞서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땠는지 등 볼만한 책이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슬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무슬림과는 차원이 달랐고 그들은 진보된 문명을 형성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수학과 과학, 측량술, 천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업적을 남겼고 다른 문명권에게 전파를 했습니다.


유독 이슬람에서 이런 문화가 꽃을 피운 이유가 뭘까를 고민하고 생각했는데 이는 아라비안 특유의 생각과 방법에 있었습니다. 책에서도 자주 언급되지만 그들은 만족을 몰랐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욕심이 지나쳤지만 이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다른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했고 어떻게 하면 부를 쌓을까? 이윤을 볼 수 있을까? 등 끊임없이 생각하고 도전해보는 정신이 있었습니다. 


다른 문화권에 대한 배척이나 우월감이 분명하게 있었지만 그것보다 자신들에 대한 생각과 연구,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 등 우리의 한자문화권과는 다른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전설이나 설화 등 생각하는 사후의 개념이나 가족관계 등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을 줬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순수함도 있었지만 반대로 잔혹한 면도 있었습니다. 당시의 법률이나 사회 관습적인 풍습으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이나 사상적인 역할보다는 실용적인 물건이나 개발에 대한 열풍이 강했고 적극적인 상업장려책과 국가의 기능과 역할 등 문학적인 작품이지만 그 속에 많은 것들이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요즘과 같이 무슬림이 극단적인 테러나 횡포로 세계를 향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정통성이나 주장하는 가치, 생각을 알아보면서 상대적인 면을 이해하면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동양과 서양의 중앙에서 중개무역과 교역으로 큰 부를 축적했던 곳의 고전문학이며 이들의 역사적, 문화적 특징이 책의 중간중간에 자주 등장합니다. 우리와 닮은 듯 다른 그들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바리안 나이트. 상인들의 이야기로 잘 알려진 이 책을 통해 오늘 날의 문제와도 결부시켜 보면 많은 것들이 보일 것이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 장르가 한 권의 책 속에 같이 융합되어 있는 느낌도 강했습니다. 인문학적인 요소, 문학적인 요소, 소설적인 허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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