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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의 경고 - 지금 세계는 한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도쿠가츠 레이코 지음, 유주현 옮김, 이성규 감수 / 다온북스 / 2016년 6월
평점 :

세계경제는 서로 상관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쪽 나라의 경제위기가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기도 하고 서로가 글로벌이라는 이름으로 밀접한 관계를 주고 받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영국의 브렉시트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한 국가들 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고 저성장의 늪과 경제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을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책은 우리가 꼭 한 번 접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도 고도 성장의 시기를 지나서 이제는 안정권에 접어 들었지만 산적해있는 경제 관련 문제와 위기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자칫 중진국함정에 빠져서 일본처럼 잃어버린 기간을 맞이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은 나름대로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비한 부분이 더 많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마이너스 금리가 주는 영향력이 어떤 것인지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선진국을 필두로 개도국까지 금리에 왜 이렇게 신경을 쓰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세계 경제는 냉전의 시대를 지나 개혁과 개방의 기조를 함께하면서 크게 성장했습니다. 개도국들은 뒤늦게 출발했지만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뒀고 앞으로 빠르게 성장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면 선진국들은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자신들이 역차별을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도국들의 추격에 신경이 쓰이고 자신들은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금리를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자국의 경기를 부양시키기도 하며 개방으로 대변되던 기존의 경제 질서에 폐쇄적이거나 부분적인 제한 등으로 국익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올 해는 이런 기조가 가속화되는 모양입니다. 잘나가는 국가들도 극우 정당과 국수주의가 다시 팽배해지고 있고 문을 닫는 액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어딘지를 꼼꼼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미국과 중국, 일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습니다. 모두 우리보다 규모가 크고 잘나가는 국가들입니다. 이들 사이에서 우리는 중간적인 역할을 하거나 무역을 통한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만큼 녹록치 않고 오히려 중국의 거센 추격과 일본의 경제부양 정책으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관세와 비관세 등으로 우리도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우리의 금리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국민들도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참고 할 만한 국가는 어딜까? 이 책에서 설명하듯이 일본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일본은 아베노믹스를 통해 자국 기업들의 수출이 증가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국 통화가 세계적인 기축통화이므로 세계 경제의 여파를 고스란히 받고 있고 변화의 폭도 심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본은 우리와 다르게 정부와 기업의 하나가 되어 국민들을 생각하면서 경제 정책을 내놓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우리는 일본을 통해,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리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우리와 가장 닮은 국가가 바로 일본이고 우리가 걸어왔던 길도 일본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금리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경제 질서나 결과에 대한 예측이 들어 있습니다. 대부분이 상세한 분석과 논리를 바탕으로 적혀있으며 읽으면서 경제를 공부하기에도 좋습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계 경제 속에서 이 책과 함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