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슬람 개혁을 말하는가
아얀 히르시 알리 지음, 이정민 옮김, 정상률 해제 / 책담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슬람에 대해 알기 좋은 책입니다. 그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연구하고 알아야 합니다. 요즘 세계적으로 이슬람에 대한 혐오가 퍼지고 있습니다. IS로 대변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말썽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갈등으로 시작된 이런 사태는 점점 전지구적인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과연 그들이 말하는 논리와 주장은 무엇이며 왜 이렇게 극성을 부리는 것일까?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조건 포용일까? 철저한 배척과 탄압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수니와 시아로 대변되는 이들의 교리에 대한 생각과 논리는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했습니다. 경전 해석에 대한 차이는 이단으로 규정되었고 인권에 대한 보장은 아무 것도 아니였습니다. 그저 다르다는 이유로 엄청난 학살과 차별, 인권유린이 서슴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동은 하루라도 전쟁이 끊이질 않고 일어납니다. 자국의 이익과도 결부되어 내전에서 국지전으로 발전했고, 강대국들의 이권과 국익과도 맞물려 국제전으로 커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사태를 해결하고 평화를 가져와야 하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답이 없는 경우입니다. 서로의 주장이 너무 다르고 그들은 지쳤지만 양보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세대를 뛰어넘어 계속해서 투쟁할 것을 가르치고 있고 강대국의 개입에 반발이 극심합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면 모를까, 반대의 경우에는 테러로 보복과 응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슬람권의 태도는 하루 이틀이 아니며 오랜 역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IS도 문제지만 주변 국가들의 미온적인 태도도 문제입니다. 엄청난 난민이 쏟아졌고 이로 인해 유럽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국가들은 철저하게 국익 위주로 움직이고 있으며 적극적인 협력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원분쟁, 종교갈등, 종파갈등 등 다양한 이권에만 몰입하고 있어서 해결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파리 테러 참사와 벨기에 참사 등 각종 테러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지만 대책은 없습니다. 그들의 이런 극단적인 행동은 반이슬람 정서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 국가들까지 무슬림에 대한 정책을 수정하거나 수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 때는 엄청난 힘과 우수한 기술로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도 불쾌감을 줍니다. 이런 역사적인 향수가 그들로 하여금 포기를 못하게 하는 배경이 되지 않을까도 생각됩니다.

엄청난 혼란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취약하고 법치국가의 탄생과 존재, 지속적인 유지가 어렵습니다. 패권국인 미국조차도 난감해 하는 존재가 되었고, 세계로부터 초대받지 못하는 손님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개혁의 길을 정말 없는 것일까? 지금까지의 모습은 많이 어려워 보입니다. 그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개혁과 개방, 인권에 대한 보장 등 국제사회가 원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하지만 혼란은 지속되고 정리될 기미도 없어서 전망이 어둡습니다. 하지만 이분법적인 접근은 계속해서 유지해야 합니다. 테러에 대한 철저한 응징은 계속하지만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인권에 대한 보장과 제대로 된 정부에 대한 지원은 계속해줘야 합니다. 물론 선진국이나 강대국들도 이를 달가워 하지 않습니다.


자국이 손해를 보면서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지원을 한다면 누구도 개입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무책임한 태도는 갈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세계적인 전쟁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인류가 겪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를 위한 대책마련이 이뤄져야 하며 각 국가들 간의 상호협력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무슬림들도 변해야 합니다. 모두를 일반화해서 보는 것은 잘못된 시선이지만 그들이 어찌 보면 자초한 부분도 많습니다.


이민을 와서 이민 온 국가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문화만을 고집합니다. 그리고 자신들끼리 폐쇄적이며 보수적인 결속을 다지면서 물의를 일으키거나 위험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은 해당 국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게 만들고 갈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자신들만의 우수성과 배타적인 면만 강조하지 말고 소통하려 노력하고 상대성을 인정하는 태도가 정말 필요해 보입니다. 이슬람만의 특이하고 강한 집단적 문화가 국제적으로 많은 민폐를 초래하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어떤 종교가 살인과 폭력을 부치기며 이단에 대해 말살을 강조하겠습니까, 잘못된 교리 해석이 불러온 재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책을 통해 반대의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고, 그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이슬람권 무슬림이 숫자가 늘어나고 있고 난민법에 대한 논쟁도 있었습니다. 먼 나라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뾰족한 답은 없지만 관심을 끊을 수도 없는 이슬람. 한 번 읽고 생각정리 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