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의 기술 - 트럼프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The Art of the Deal 한국어판
도널드 트럼프 지음, 이재호 옮김 / 살림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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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미국의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민주당의 힐러리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막말로 유명해졌습니다. 주한 미군 철수, 핵우산을 포기하고 동맹국들은 자체적인 핵무장을 해야한다는 주장과 미국 내 무슬림에 대한 추방 등 미국 뿐만 아니라 온 세계에 충격적인 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대중들이 이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떤 유형인지 궁금해합니다. 이 책은 정치인 트럼프가 아닌 경제인 트럼프, 트럼프가 걸어온 과정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트럼프가 최종 대선 후보에 오르면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경제인으로서 트럼프는 대단했습니다. 흐름과 미래를 읽고 움직이는 결단력이 아주 강했습니다. 모두가 아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미국경제는 크게 휘청거렸습니다.


미국이 흔들리자 유럽과 아시아의 경제대국들이 차례로 흔들렸고, 우리나라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때 미국의 시민들은 일자리를 잃고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되었고, 미국도 경제에 대한 정책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있으면 기회를 찾고, 이익을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게 바로 트럼프였습니다. 많은 투기로 엄청난 부를 쌓았고 이는 지금까지도 트럼프를 잡는 발목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권력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편법적인 형태로 커온 것도 있지만 자기 나름대로 부에 대한 갈망과 판단으로 많은 것을 이룬 것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거래의 달인이였고 거대자본에 대한 갈망이 컸습니다. 자본주의의 역설적인 면을 정확하게 읽고 이용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무리 기행적인 행보를 하더라도 그 인물에 대해 모든 것을 폄하해서는 안됩니다.


배울 점은 분명하게 존재하며 항상 명과 암을 동시에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트럼프가 지금의 상황에서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이 말하기 꺼려하는 부분에 대해 과감하게 말하면서 가려운 곳을 정확하게 긁어줍니다. 그리고 이를 정치에 정확히 이용합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간혹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지만 이는 고도의 정치력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괴짜, 혹은 천재적인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철저히 자국인 미국의 국익을 대변하고 있으며 미국 시민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입장에서 이런 인물은 위험하겠지만, 미국민의 입장에서는 변화를 일으킬 것 같은 기대감이 있습니다. 부자에 대한 철저한 압박과 조사, 월가의 부자들에 대한 경고, 중산층과 하층민에 대한 복지정책은 그가 극단주의자 또는 나치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독재적인 행보가 문제겠지만 본질을 들여다 보면 맞는 말이 더 많습니다.


책은 보면서도 혼돈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가 지금 보이는 행보와 책의 내용이 대비되는 것들이 많았고, 경제적인 측면과 정치적인 측면을 구분해서 봐야 했기에 판단이 어려웠습니다. 분명한 것은 영향력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트럼프신드롬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미국. 미국의 대선이 다가온 시점에서 문제가 되고있는 트럼프, 이 인물에 대해 알아보면서 판도를 예측하고 평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의 거래의 기술.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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