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잡히는 전쟁과 미술
최영진 지음 / 평화서각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역사 속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전쟁입니다. 전쟁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재미와 흥미 등 다양한 몰입거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로써 읽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자칫, 지루함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을 만회하고 역사와 전쟁의 스토리를 조금 더 깊이있게 이해하기 위해 미술과 결합시켜 책을 만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를 지루하게 생각하는 독자들이 보다 쉽게 다가가고 이해하며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대의 전쟁에서부터 현대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역사의 일부분이지만 때로는 하나의 전쟁이 역사에 있어서도 터닝포인트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전쟁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왜 일어났는지, 원인과 결과, 영향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도 있고 전쟁이 주는 비참함, 이긴자의 교만함과 패자의 쓰라림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어서 유용할 것입니다. 이 책은 내용보다는 그림을 통한 해석을 더 강조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거나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였고 글로써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그림을 통해 독자들에게 강한 전달을 하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도 좋았지만 유명한 전쟁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전쟁까지 언급해줘서 역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시대에 맞는 융합형 도서가 이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저자가 많은 생각과 연구을 했고 배려까지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가장 유명했던 전쟁인 한국전쟁이나 세계 1.2차 대전, 몽고의 일본 원정, 임진왜란, 고대의 마라톤 전투, 등 시대를 막론하고 유명한 전쟁을 그림을 통해 보니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세계사적인 전쟁들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와 관련된 전쟁을 읽으면서 역사의 교훈이나 영향력을 확실하게 체감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은 술술 읽으면서 이해가 될 것이며 역사에 문외한 분들도 쉽게 접근해서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때로는 글보다 그림이나 사진이 강한 전달력과 파급력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이 책이 그런 의미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문학을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 할 만한 책의 유형입니다. 내용과 그림도 탄탄하고 목차나 구성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컬러로 만들어져서 그림에 대한 전달력이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역사 속에서 많은 것을 전달했고 의미했던 전쟁을 아주 가까운 관점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전쟁과 미술, 언뜻보면 먼 얘기같지만 서로가 아주 맞물려있습니다. 


가볍게 보기에도 좋고 포켓으로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도 그만입니다. 인문학이 대세인 요즘 가볍게 읽으면서 지식과 상식도 늘리며 그림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높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쟁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나 비극도 있겠지만 현실성을 투영한 그림과 인간이 공포와 절망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잘 전달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사의 획을 그었던 전쟁은 거의 다 있으니 믿고 한 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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