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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슬림 - 중남미를 제패한 천재 경영자
디에고 엔리케 오소르노 지음, 김유경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612/pimg_7884981891435947.jpg)
경제를 조금이라도 공부하거나, 관심을 가지는 분들은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이름입니다. 카를로스 슬림. 멕시코를 대표하는 기업가입니다. 남미에서 최고의 경제인으로 통하며 세계적으로도 그 규모나 가치가 유명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이 인물의 어떤 점을 말하려고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선진국도 아닌 개도국에서 이런 인물이 나왔다는 점이 놀랍고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을 이끌면서 이바지하는 면이나 부족하거나 아쉬운 면까지 다양하게 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주관지에서 평가한 세계의 부호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카를로스 슬림입니다. 우리가 잘아는 빌게이츠를 제친 부호로도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결정적으로 성장한 계기가 통신사를 인수하면서부터 입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감한 결단과 판단으로 실행을 해서 지금의 위치를 쌓은 인물입니다. 경제인다운 특유의 감각도 있고 항상 앞을 내다보고 판단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선진국이 아닌 나라에서 태어나 자신의 힘과 역량으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 점은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의문점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속한 나라가 멕시코라서 의아한 점도 많습니다. 물론 성공한 기업인에게 모든 것을 내놓고 베풀라는 말은 오류가 많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처지와 가난한 상황을 보면서 과연 그가 한 일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깁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겠지만 아쉬운 부분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하지만 불안한 정세와 위치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지키면서 앞을 내다보며 과감하게 투자하거나 결단하는 부분은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으로 다가옵니다. 경제인들 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이라는 글자에 하루하루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말입니다. 우리가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부자라고 무조건적인 베품과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는 인식입니다. 물론 그렇다면 좋겠지만 모두가 그럴 수는 없고 입장 바꿔 생각하면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 인물에 대해서도 제가 느끼는 감정이 미묘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으며 저자도 비슷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가 이름을 알리고 남길 만한 그만의 가치와 노력을 했다는 것이며 멕시코라는 나라에서 이런 인물이 나왔다는 점이 더 대단하게 나가옵니다. 멕시코가 아주 후진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선진국도 아니며 인식이 좋은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빈부격차와 무너진 공권력을 생각하면 말입니다.
여튼 카를로스 슬림이라는 인물에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포기를 하지 않았던 정신과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항상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사람은 성장합니다. 하지만 녹록치 않는 현실에 포기하거나 단념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대단한 점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런 인물들을 통해 배우면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설계나 믿음, 신념을 다지면서 정말 노력하면 안되는 것이 없구나하는 희망과 긍정적인 면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읽으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