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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최고의 동기부여다 ㅣ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클래식 2
데이비드 맥클리랜드.데이비드 번햄 지음, 유중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16년 4월
평점 :

권력은 누구에게나 큰 의미로 다가오는 단어입니다. 권력을 손에 쥐게 되면 평범했던 사람도 달라지며 야심으로 가득 차 있던 사람도 더 악랄하게 바뀌게도 됩니다. 그렇다면 권력에 대한 우리의 자화상이나 생각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권력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권력이라는 단어가 엄청난 힘과 남용으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권력가들은 대체로 누를 범했고 올바른 의사결정이나 진행,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권력의 속성을 잘 파악한 책이 이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는 권력을 인간의 본능으로 보고 있습니다. 누구나 소속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고 권력을 잡는 순간 모든 정책을 독단적으로 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이용하여 개인의 이익을 취하거나 집단의 사익만 취하게 된다는 모습도 어찌보면 당연한 순리와도 같습니다. 사람들은 권력을 잡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권력이 그렇다면 나쁜 의미만을 말하느냐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권력이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권력은 항상 존재했고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고 이용하느냐의 차이이지, 나쁜 의미로만 보지 않습니다. 개인이 세상을 향해 나아갈 때, 혹은 자신이 가진 역량과 꿈을 실현시키려고 할 때, 권력은 책의 제목처럼 최고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한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의 잠재능력과 그 밖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무리 도덕성과 윤리, 책임감, 금전적인 욕망 등이 풍족하더라도 권력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권력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여 자기계발에 몰두하거나 더 큰 세상에서 일을 해보겠다는 의지, 이를 기반으로 나라는 존재가 어떤 힘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 등 생각보다 권력은 우리 생활에도 크게 밀착해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크게는 국가지만 작게는 개인이 속한 단체나 모임에서도 권력은 존재합니다. 다만 우리가 이것을 권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지도자같은 리더는 필요하며 구성원들도 필요합니다. 각자 맡은 바가 다를 뿐 항상 그래왔습니다. 어떤 문제나 사건에 대한 정리 및 결과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분석하듯, 결과물에 대한 집착은 당연한 모습입니다. 개인의 능력을 모아 집단과 단체의 힘으로 표출 될 수도 있고 반대로 개인의 엄청난 의지가 많은 일들을 바꿔 버리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권력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봐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권력이라는 말이 대중매체를 통해, 많이 전달되지만 사람들이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 것도 이같은 의미전달 때문입니다. 때로는 권력이 주는 긍정적인 면과 개인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이런 좋은 생각과 에너지가 더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좋게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자연스럽게 보기에도 무난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저자의 말대로 모든 것을 너무 천편일률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단 이기적이지 않고 이타적으로 사용할 때,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