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짜 기본 한국사 - 선사시대에서 조선후기까지 우리 역사의 모든 것
김광일.김보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사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언급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의 말처럼 정말 역사는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우리가 어떻게 현재를 만들고 미래를 대비하며 나가야 하는지, 교훈을 줍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근현대사에 대한 언급이 자주 강조되고 대중매체로도 많이 만들어져서 조선과 일제강점기, 대한민국만을 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찰나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만족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언급이 되지 않았던 우리의 고대사와 중세사를 아주 쉽게 표현하면서 알아야 할 내용 위주로 잘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선사시대부터 고조선, 삼국의 고구려, 백제, 신라나 발해, 후삼국, 통일신라, 고려왕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다시 한 번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위주로 공부를 했던 분들이라면 생소하게 접하는 역사적인 사건들도 보일 것입니다. 이 책은 교양 증진을 위한 책으로 생각하고 보시는 것이 더 와닿을 것입니다.
우리 역사가 언제부턴가 식민사관과 수정주의 역사학자들의 주장, 기존의 한민족 중심 사관 등으로 얽히고 얽혀, 제대로 된 길을 잡지 못했고 이런 소모적인 논쟁으로 묻힌 인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나라가 해방 후, 격동의 근대화를 보냈고 이런 부분까지 정리할 시간적인 요인도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역사가 무조건 맞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사료를 근거로 작성된 기록의 유산이니 만큼 신뢰하고 배우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저도 한국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항상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만 아무래도 시대가 먼 시기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그래도 확실하게 존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며 봅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역사를 입문하는 분들에게 제격인 책인 것 같습니다.
시각화에 공을 들였고 눈으로 역사를 읽고 배운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만큼 대중들에게 우리 역사를 쉽고 재밌는 것이라는 의도를 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문화재나 유산, 관련 설화나 에피소드 등을 담은 내용도 책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어떤 삶을 살았고 시대별로 어떤 것을 염원했는지, 오늘 날의 눈으로 바라보는 과거가 주는 재미가 흥미롭습니다. 왜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이 땅을 지키며 살아왔는지, 등 나라에 대한 애국심도 생길 것이며 역사를 알면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이 자신을 더욱 개발시켜주고 현재와 앞을 바라보는 시야도 키워줄 것입니다.
책의 구성에서 근현대사가 빠져서 아쉽기는 했지만 우리에게 소개되는 많은 위인들과 사건들을 보면서 자긍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가졌습니다. 항상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이런 흐름이나 분위기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것이였으면 바랍니다. 한국사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으며 역사를 모르는 것은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재미는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 엄청난 감동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