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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힘이다 - "신의 직장"을 만든 한국의 강소기업들
박상복 지음 / 글로세움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강소기업. 누구나 원하는 이 시대의 기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우리나라에서 강소기업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 같습니다. 청년취업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고 국가의 정책과 이반되는 기업의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계를 느끼고 아쉬워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가 심한 현실에서 강소기업이 빠르게 자리매김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기업이 무엇인지, 기대감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은 강소기업이 주는 다양한 혜택과 새로운 미래에 맞는 모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은 이미 발빠르게 강소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고 강소기업들이 지역의 인재를 활용하고 인재의 창의성과 아이디어, 성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이며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을 보며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도 한국형 강소기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비한 수준이며 현실적인 제약과 여건상의 인식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기존의 기업문화를 멀리하고 자유롭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많은 부분에서 능력을 우선시하는 그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독일의 사례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기업에 편중된 국가는 주도적인 성장에는 적합하거나 용인이 될 지 몰라도, 성장의 한계와 미래의 시대에는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작은 기업이 능력을 발휘하고 시장에서 몫을 해내는 시스템과 사람들의 관심만이 사람과 기업, 국가에 이르기까지 선순환의 구조를 이루며 사회를 안정적이게 할 것입니다.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확실하게 다져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단기간의 고도 성장으로 많은 것을 이뤘지만 분명하게 드러난 많은 사회 문제들과 양극화의 모순 등으로 사람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중산층을 부양하고 소득이나 계층 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인재에 대한 합당한 대우는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우수한 인재가 외국으로 떠나는 것을 막고 청년들이 희망을 꿈꾸며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위에서부터의 개혁이 필요합니다. 오너의 명령으로 모든 것이 수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나쁘다고만 볼 수 없지만 위계체계만 강조될 뿐, 사람들의 역량을 펼치기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기업가정신를 무조건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서로가 상생하는 배려의 자세와 지금은 눈에 덜 보일 지라도 미래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큰 그림을 바탕으로 움직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입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기술의 개발과 성과는 우리의 생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업을 많이 만들고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하여 보상받는 새로운 시스템의 정착이 필요합니다. 강소기업이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독일의 사례에서 보듯, 독일은 유럽발 금융, 경제위기에도 자체적인 기업들이 버티고 있어, 실업의 위기나 국가적인 위기를 자체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 바, 히든챔피언이 많은 국가는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국민들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안정된 고용과 생산, 부가가치 창출이 외부의 외압이나 영향에도 굳건히 버티게 할 것입니다.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은 이미 진행중이며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탄탄한 강소기업들이 많이 등장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과 부족한 부분이 많겠지만 지금부터라도 개선하고 육성하려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기업문화와 시대에 맞게 운용하는 시스템은 많은 사람들이 삶에 행복을 느끼며 일 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대기업의 갑질이 드러나고 중소기업 오너들의 몰상식한 모습들이 개선되길 바라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에게 맞는 한국형 강소기업만이 가까운 미래를 밝게하고 많은 사회 문제점들을 해결해 줄 것이라 판단됩니다. 작가의 분석도 논리적이며 공감도 많이 됩니다.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