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그리고 음악 - 아무도 말하지 않은
이종구 지음 / 주류성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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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역사는 700년입니다. 삼국의 하나로 많이 번성했던 왕조국가입니다.

삼국시대의 한 축을 담당하였고 그들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이룩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상대적으로 고구려나 신라에 대한 역사는 사극이나 드라마의 소재로 많이 다뤄져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백제에 대한 언급은 다소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백제를 말하고 백제가 이룩한 찬란한 문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해석한 점이 아주 주목됩니다.


백제의 뿌리는 고구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고구려의 모든 것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명백한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바로 해상강국이였다는 것입니다. 고구려는 지형적인 특징도 있겠지만 주로 육로를 통해 정벌이나 교류를 이용하였고 후기에 와서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백제를 달랐습니다. 지형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고립에서 벗어나고 그들의 강인함을 알리고 국력을 위해 바다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는 엄청났습니다.


풍부한 곡창지대를 바탕으로 강력한 농업생산력을 이룩하였고 군사력도 확보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과 일본, 등 다양한 나라들과 교류를 하면서 자신들만의 색깔로 승화하기에 이르렀고 이는 백제가 이루고 있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발전의 힘이 되었습니다. 백제의 건축과 건물 양식은 독창적인 매력을 발산하였고 음악과 예술 등에서도 문화강국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중국에서도 놀랐고 많은 것들을 배우기 위해 교류를 중요시 여겼습니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왜라는 미개하고 부족한 섬나라였던 일본은 전적으로 백제에 모든 것을 의존하며 발전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아스카 문화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날에는 산업화, 근대화를 이뤘다고 선진국이라는 뱃지를 달아서 그런지 역사왜곡을 심하게 하지만 진실은 불쌍하기 짝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백제가 일본에 발휘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였습니다. 멸망 과정에서도 일본은 적극적으로 백제를 돕기위해 병력을 파견하였고 패망 후, 많은 백제의 왕족들과 예술가, 도공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고 일본도 이들을 숭상하며 떠받들며 만족해 했습니다.


백제만의 예술의 힘도 찬란합니다. 많은 음악인들을 배출하였고 왕이 주관하는 행사나 외국에서 사신이 왔을 때 대접하는 규모는 크고 웅장하였습니다. 그들의 이런 미적 감각과 태도는 또 하나의 국력이라고 여겼고 때로는 음주가무와 함께 스트레스를 푸는 연회장 분위기를 만끽하기도 했습니다. 고구려나 신라와는 다른 백제만의 색깔이 확실하게 존재한 것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도 대중화되지 못한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고 세월의 흐름속에 우리가 잃어버린 유산들도 많다는 점입니다.


일부는 일본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영향을 받은 흔적은 말 할 것도 없고 일제강점기에 도굴을 당해서이기도 합니다. 여튼 우리가 아는 백제보다 훨씬 더 큰 가치와 영향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상강국의 백제가 교역을 중요시한 이유와 끊임없이 발전하고 중원으로 뻗어가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였는지, 왕족들의 삶도 그렇지만 피지배층인 백성들의 교화나 삶의 증진을 위해 예술과 악기들을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그들만의 지혜도 같이 엿볼 수가 있습니다. 그 시대라고는 믿기지 못할 악보들을 보면서 백제가 생각보다 더욱 웅장한 국가였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 책은 삼국의 하나였던 백제에 대한 생각을 하게하며 백제가 주는 메시지와 힘을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 보다 훨씬 대단한 나라였습니다. 이 것만은 확실합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고 많은 분들에게 추천을 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역사에 관계없이 예술적인 접근이나 음악적인 해석도 가능한 책이라서 누구나 대중적으로 받아들일 만한 아주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역사와 예술 등 융합적인 요소가 아주 적절히 가미된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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