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철학자
로랑 구넬 지음, 김주경 옮김 / 열림원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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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상대성과 자기중심적인 사고의 차이를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소설의 전반적인 구성이 신선하였고 약간은 괴짜의 느낌도 들었습니다. 철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일반사람들과는 달랐습니다.

사람들의 인생사가 다양하고 굴곡이 많겠지만 이 책을 쓴 작가는 정말 굴곡의 인생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범했다면 이런 책이 나오지도 못했겠지만요. 


읽고 감상평은 이렇습니다. 문명과 비문명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우리는 문명사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급속한 발전과 다양한 여가와 혜택을 누리면서 빠르게, 더욱 빠르게를 강조하며 많은 것들을 이용하고 보고, 듣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삶이라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개인마다 행복의 가치관을 다르겠지만 지금과 같은 삶이 행복한 삶인 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쉽게 대답을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어쩌면 너무나도 익숙해진 모습에 길들여진 무리처럼 삶을 살아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일이 아니면 신경을 쓰지 않고 관심도 가지지 않습니다. 남을 돕는다는 것이 선행이고 바람직하다고 교육은 받지만 실천은 하지 않습니다. 그저 지켜만 볼 뿐입니다. 그만큼 삶이 각박하고 경쟁의 연속이며 개인주의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언급되는 아마존의 원주민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주민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질적으로 다가 올 것이며 야만적이다 혹은 미개하다는 인식으로 바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의식이 얼마나 비윤리적이며 반인류적인지 혐오감을 느낄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관점의 차이입니다. 


그들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을 하며 언제인지도 모르는 의식을 숭배하며 혈통과 가문 혹은 집단을 유지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물이 아닌 같은 인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관점으로 비문명집단으로 규정하고 미개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명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것을 전파하고 우리식의 방법으로 교화하려고 합니다. 


물론, 현대화에 동화되어 원주민 생활을 청산하는 부류도 생기겠지만 그렇지 않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의 삶을 이어 가려는 원주민들도 많을 것입니다. 결국에, 선택은 개인의 몫입니다. 추구하는 삶의 만족도와 행복에 따라서 나뉘는 것입니다. 


작가의 철학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서 말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전달받았습니다. 문명과 비문명을 비교를 하며 흑백논리를 따지는 것이 아닌, 상대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원주민의 삶이 불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엄청난 부가 모든 행복을 대변하지 않고 지켜주지 않습니다. 현대사회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며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하게하기도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빛을 보기를 원합니다. 삶은 한 번 뿐이며 모든 인간들이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나친 비교와 자기애는 경쟁으로 이어지고 삶을 불행으로 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 비교에 대한 오류를 범하지 말 것과 상대성을 인정하며 다른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의미를 전달해 줍니다. 행복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지금 현재, 우리사회가 당면한 많은 문제들을 같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철학이 죽어가는 우리의 현재 모습에서 이 책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작가 자신도 과정을 거치면서 느꼈을 감정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볍게 읽기에도 좋으며 철학이 무엇인가? 라며 알려고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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