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이동 - IT 기술과 인구변화가 만드는 업의 소멸과 탄생
신상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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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취업전쟁, 그리고 사내에서 끝없는 경쟁, 현실적인 여건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좋은 직장에서 높은 연봉에 기대어 버티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일반적이고 당연하지만 그 속에서 퇴사를 고민하고 회의감을 느끼며 자신에게 맞는 직업에 대해 고민도 합니다.


바늘구멍보다 어려운 구직난으로 일단 직장을 갖고 보자는 의식이 높고 버티는 자가 승자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에서의 생활은 정해져있습니다. 편차는 있겠지만 대다수가 정년퇴임을 고민해야 하고 노후에 대한 부담도 느끼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직업의 종류와 성별로 종사자 비율, 소득이 높은 직업군과 가까운 미래에 빛을 볼 직업부터 없어지거나 쇠퇴할 직업까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직장외에 잘 몰랐던 분들이 정보를 얻기에는 제격인 책입니다. 사람들의 흐름에 따라야 하는지,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야하는지, 언제부터 준비하는 게 현명한 행동인지 등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2030년대에 들어서서 인구절벽 현상으로 지금과는 다른 급격한 변화가 올 수도 있다는 부분입니다.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인구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노후가 불안하고 서민경제의 위축으로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구조나 여건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베이비부머들의 대거 은퇴로 부담은 그들 뿐만 아니라 부양하고 지탱해야 하는 청년들에게까지 파급력이 미치면서 최대 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기술과 IT의 급속한 발전으로 자동화와 기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람이 하던 일들이 대체되어 고용위기가 빠르게 올 수도 있습니다. 다양하고 새로운 직업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확신할 수 없으며 어색한 것도 사실입니다. 예로는 금융분야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핀테크라는 이름으로 진행중이며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까?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직업 교육의 저변 확대, 사람들의 인식이 중요합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늘어난 수명만큼 인생에 대한 새로운 인식변화와 설계가 필수적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오래도록 잘 할수 있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젊을 때야 신체적으로 건강해서 무리가 없겠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나이에서 오는 한계가 분명하고 억지로 참으면서 하는 일에는 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위기만 있나? 그렇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이 책의 말미에 언급된 부분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환경, 때로는 장애요소였던 이 부분이 해결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통일입니다. 통일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우리는 선진국 반열에 진입하였고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침체기에 빠질 우려가 큽니다.


그렇지만 통일은 단기적으로는 많이 힘들고 저성장을 하겠지만 북한을 재건하는 데 많은 인력과 기업의 투자 및 국가주도의 산업화, 근대화, 기계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일정기간을 지나면 고속성장의 기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직업의 이동이 될 수도 있고 지금은 주목받지 못하고 전망이 어두운 직업도 갑자기 호황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성은 크지만 해 볼만 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처럼 이 책은 다양한 생각과 사고를 하게 해서 좋았으며 국가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더불어 개인의 직업과 가치관에 대한 재고를 하게 해줘서 유용했습니다. 직업에 대한 고민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결정과 행동입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미래가 원하는 인재에 부합하도록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직업에 귀천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까지도 우리사회는 관용적인 부분이 부족합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혹은 남들이 하니까 좋아보여서 따라하는 어리석은 선택 대신, 자신에게 맞고 최적의 자리에서 꾸준하게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을 때 그 길로 우직하게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에 대한 결정이나 고민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책입니다. 미래는 그 누구도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불확실성의 리스크를 준비와 시행착오를 통해서 위험율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막상 닥치고 하려면 정말 어려워집니다. 지금부터 생각하고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읽고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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