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사람들 - 정주영의 DNA! 실패를 두려워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 창업주 아산 정주영부터 범 현대가 3세까지
이채윤 지음 / 성안당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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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11월 25일,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이었습니다. 대중매체에서는 고인이 된 회장의 일대기를 조명하며 기업가정신에 대해 말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하여 세계적으로 도약한 그룹. 현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주요 가족관계와 계열사 설명, 범현대가의 파워와 영향력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인 현대가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은 과연 누구의 공이며, 공이 있으면 과도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무엇을 잘못하였고 현대판 왕자의 난이 왜 일어났고 지금의 현대와 앞으로의 현대까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룹 현대의 성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정주영 회장입니다. 밑바닥에서 창업하여 오늘 날의 현대를 있게한 경제인입니다. 먹고 살기 급급했던 우리의 근현대사에서 한 획을 그은 인물입니다.

항상, 일을 계획하고 추진함에 있어서 자신만의 철학과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였고 앞날에 대한 비전을 정확하게 제시하며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기업이 생존하는 데는 결정적인 사건과 역할을 하는 시기가 맞물립니다. 정치의 특수성으로 벼락 성장을 할 수도 폭삭 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민주화가 정착되기 이전에 우리는 군부정권을 경험하였고 민주화를 염원했지만 다시 신군부정권을 경험했습니다. 


정주영 회장이 살아온 시기가 바로 격변의 시기인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자신이 두 손으로 일구었던 기업의 계열사를 내줘야 했으며 원하지 않은 사업에 투자를 해야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구설수에도 올랐으며 정경유착의 표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분명, 기록이 존재하고 증언이 있으며 증거가 있기에, 부인할 수 없지만 특수성을 고려해서 인물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이북출신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그런지, 대북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며 경제인이지만 정치인 못지 않은 수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말년에는 정치에 대한 욕심으로 비난도 받았지만 말입니다. 이후, 많은 자식들이 경영권 다툼을 일으켰고 지금의 현대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의 아들들 중에 자살로 이승과 안타깝게 작별한 인물도 있었고 스포츠 분야에 진출하여 국격을 높이며 성공적인 행보로 정치인으로까지 진출한 인물도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기업가정신이 부족한 경제인들이 많지만 다수가 그런 것은 아니며 지금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그룹이 대기업 집단입니다. 요즘에는 대기업들의 지나친 이기주의와 이익창출로 많은 비판을 받고 사내유보금을 풀어야 내수가 활성화되고 국민경제가 산다며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는 정치적인 색깔도 띄고 있고 시장경제에 대한 모순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대기업인 현대의 성장과 발전과정을 설명하고 있고 인물에 대한 평가와 업적에 대한 설명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침체에 빠진 요즘,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대기업의 모습을 보다 솔직하고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번 읽어보시고 평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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