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 - 한 권으로 끝내는 4050 재취업 바이블
장욱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1월

요즘 취업전쟁이 장난아닙니다. 청년층은 청년층 나름대로 고충을 말하고 있고 장년층은 장년층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을 나이는 아니지만 세대간의 갈등이 깊어가고 있는 요즘, 제대로 알고 무엇이 원인이며 자세히 알아야겠다고 생각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세월은 금방 흘러갑니다. 청년들도 나중에는 장년이 되며 가장이 되고 책임감은 막중해집니다. 세대간의 소모적인 갈등이 아닌 재취업의 기회가 어떻게 이루어지며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용과 취업시장이 구조적으로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자원 하나없는 국가에서 인재가 생명이자 전부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경쟁은 불가피하며 자기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개발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늦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속도만을 보거나 남들이 하니까 하는 식의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선택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고 봅니다. 

특히, 재취업의 경우 나이에서 오는 현실적인 벽도 고려해야 하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올인을 해도 효율이나 능률적인 면에서 장담하기 어려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확실하게 구분지어야 하는 말입니다. 이를 위해 준비법을 이 책은 말하고 있으며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젊은 제가 읽기에도 아주 좋았으며 10년 후나 20년 후의 저를 그리게 되었고 정말 열심히 철저한 관리를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자극과 동기부여도 얻었습니다. 

수명이 길어지고 삶의 질의 높아지고 있는 요즘, 평생 직장의 개념은 무너진지 오래입니다. 취업이 다가 아니라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직업을 가진다는 말이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고 녹록치 않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자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오며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내공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평가해야 합니다. 평가에 있어서는 자신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지인이나 가까운 사람들의 조언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누구나 살아온 방식과 습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고집이 생기며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착각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이는 학문의 깊이나 생각의 깊이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재취업에 대한 의지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없고 젊은 시절부터 시간을 관리하면서 공부를 하든, 실무적인 경험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든 자신만의 확실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 제가 가장 공감했던 부분입니다. 결국에는 인내하고 꾸준하게 시간관리하며 자신에게 투자를 하는 사람이 성과로 나타난다는 당연한 진리 말입니다. 하지만 약간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와 지금 청년세대들의 인구 숫자에 대한 부분입니다. 사회가 발전하고 진보할수록 기계에 대한 의존이 늘어서, 낮은 인구가 경쟁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자리의 축소로 이어져 크게 차이가 없다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앞날은 예측만 가능하지 확신할 수 없기에 답은 없습니다. 

이 책은 직업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며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준비가 왜 필요한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굳이, 4050이 읽어야 한다는 편견보다는 전 세대가 아울러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업의 선택과 준비의 중요성. 입이 닳도록 언급해도 모자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