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팔고 세상을 얻다
맹명관 지음 / 책드림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중국의 상인에 대한 책입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온주상인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온주상인을 통해 중국인의 성향과 자본시장에 임하는 태도 등을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것은 돈입니다. 돈이 있으면 모든 관계가 순탄하게 잘되며 출세를 위해서라도 돈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들의 장사와 마케팅은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여타 다른 민족들에게도 뒤쳐지지 않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경영을 하고 이윤을 추구하는지 이 책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관시를 중요시 생각하여 무임승차라고 여기지만 그들은 뻔뻔하게도 이런 관습을 당연시 여깁니다. 게다가, 기업문화에서도 그들은 기업문화가 중심을 이루고 그 다음이 사람입니다. 그만큼 넘치는 노동력에 대한 자신감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중국의 상인들에게서 예전 우리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돈이 되면 무엇이든 하던 그때 그시절을..

하지만 아무리 돈이 최고라고 할지라도 온주상인은 그들만의 철학이 확고합니다. 신용을 가장 중요시하며 냉정한 상황 분석을 내리고 행동합니다. 그리고 모방을 자연스럽게 여기면서 모방을 넘어서, 혁신을 꿈꾸며 전진을 강조합니다. 


중국의 엄청난 경제성장과 단기간의 빠른 발전은 이런 상인들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힘이 밑바탕 된 것입니다. 브릭스를 넘어서서 이젠, G2 시대의 중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고 생각할수록 경이로운 마음도 생겼습니다. 


물론 많은 문제점도 안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빠른 성장의 그늘에는 사회적인 문제와 갈등이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당분간은 이런 문제들도 중국의 힘에는 장애물이 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들은 일어버린 세월에 대한 앙갚음이라도 할 모양으로 매섭게 선두그룹을 추격하고 추월하려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이익과 이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라도 흥정과 협상을 할 적극적인 그들의 태도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와도 많은 산업이 겹치고 가격경쟁력에서는 우리가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제품에 대한 경쟁력이지만 이마저도 이제는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경쟁의 창조와 결과물을 탄생시키지만 경쟁에서 밀리는 순간 우리 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상생도 필요하고 우리만의 뛰어난 결과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은 중국과 우리의 FTA가 발효되어 뉴스가 시끄러웠습니다. 분명, 우리가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대비와 준비입니다.

온주상인의 장사력과 협상력을 보면서 우리의 시장경제 참가자들은 잘하고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중국의 존재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것도 분명하지만 자만은 최악의 결과를 초래합니다.

만반의 준비와 대비, 협력할 부분에서는 상생을 위한 협력적인 관계 등 전 사회분야를 토대로 큰 안목으로 정책을 정하고 기업과 시장 참가자 모두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 경제의 힘과 중국인들의 성향, 중국 공산당이 추구하는 그림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용한 책입니다. 중국에 대한 책들이 시중에 많지만 각각의 차이가 존재하듯, 이 책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중국에 대해 공부하기 딱입니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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