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세계사 - 미래 역사를 결정할 19가지 어젠다 10년 후 세계사 1
구정은 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세계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흥미로운 책입니다. 앞으로 10년 후의 역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15년을 가르키며 많은 미래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19가지의 어젠다를 제시하며 작가가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어난 모습을 착안해서 10년 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역사와 국제관계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대부분의 아젠다가 공감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실성이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핫이슈로 생각된 부분은 중국에 대한 생각이였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7%대가 무너졌습니다. 고속성장에서 이제는 한계에 부딛쳤다는 얘기입니다. 자칫, 중진국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이 책에서도 중국의 성장에는 주목하지만 지켜볼 필요성이 있고 중국의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는 내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수성과 빈부격차, 노동과 생산중심의 성장이 이제는 정말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에 대한 입장도 공감됐습니다. 10년 뒤에도 미국은 세계경찰을 자처하며 패권국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을거라는 예상은 저도 같은 생각이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패권국의 위치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중국의 추격이 매섭지만 중국은 자체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떠안고 있어서 한계가 지금도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분석은 기후변화로 인한 봄과 가을이 점점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슬픈얘기지만 지구상의 여러 곳에서 지금도 이같은 현상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과 겨울이라는 2계절로 점점 날씨가 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문제점을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범지구적으로 해결할 것인가가 정말 중요한 문제로 대두 될 것입니다.


거대 도시들의 등장이 더욱 증가할 것이며 메가시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확대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이미 선진국부터 중진국에 이르는 많은 나라의 도시들을 보면 이같은 현상은 잘 이해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서 도시로 몰려드는 것은 당연한 이유이며 이로 인한 도시의 규모의 확대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더 알맞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점도 많았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면서 노인의 숫자는 증가하지만 많은 국가들이 이에 대한 확실한 해결방안이 나타나지 않을거란 얘기입니다. 복지의 문제로 귀결될 수 있는 얘기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다양한 복지론을 주장하며 위기를 돌파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모범사례나 구체적인 답안은 없습니다. 복지가 좋은 국가들은 영토가 넓거나 인구가 적고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이 대다수입니다. 규모가 조금이라도 큰 국가들에게 이런 복지는 국가의 존망으로 이어지기에 정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밖에도 이 책은 10년 후 세계사를 거론하면서 다양한 주제들을 현안으로 제기합니다. 읽으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아주 좋은 도서였습니다. 글도 글이지만 주제 앞에 등장하는 만화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앞으로 펼쳐질 얘기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아주 좋은 구성이였습니다.

세계사를 넘어서서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나 많은 정보를 얻고싶은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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