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문학 - 하루가 더 행복해지는 30초 습관
플랜투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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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라는 다소 무겁고 지루할 수도 있는 학문을 보다 편하고 공감하기 쉽게 잘 풀어쓴 책입니다.

세계의 여러 주제들을 하나로 묶어서 독자들에게 설명과 함께 이해하기 쉬운 사진을 적절하게 삽화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도 인문학을 좋아하지만 융합을 잘한 책의 사례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의 구성도 구성이지만 글자수가 많아서 보다가 포기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핵심적인 내용전달의 부분을 제외하고는 사진으로 생각을 하게끔 해주는 부분이 많습니다.

한 장의 사진이 전달하는 파급력은 잘 아실겁니다. 때로는 사진 한장이 100 문장보다 더 큰 의미전달을 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의 사례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정말 인문학이 전해주는 매력을 깨닫게 되었고 다른 학문과도 이렇게 잘 섞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감탄도 많이 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사례가 2 가지 떠오릅니다. 하나는 독도의 강치에 대한 얘기입니다. 우리 땅 독도는 강치들의 낙원이자 천국이였습니다. 천해의 자연조건과 온화한 기후로 많은 동식물들의 낙원이였지만 백여 년 전 우리는 나라를 잃고 말았습니다. 일본에게 합방을 당한 후, 독도는 낙원에서 지옥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일본 어부들의 무자비한 조업으로 한 때는 독도에서 넘쳐났던 강치들이 마구잡이로 도살을 당해 멸종하고 만 것입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일본에게 반감을 더욱 생겼고 정말 근본없는 섬나라의 근성을 어디 안가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의 야만적인 사례나 내용은 끝도 없어서 언급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나라에 대한 생각이였습니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수탈당하는 대상이 정말 끝도 없구나하는 마음도 들었고 나라사랑과 안보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우간다의 여성인권에 대한 얘기입니다. 우간다는 세계에서도 여성인권이 정말 미미한 수준의 나라입니다. 여성들의 성매매가 횡횡하고 이들을 보호하는 법적인 장치나 제도가 정말 바닥입니다.

우간다가 주요 부제로 설명되었지만 저는 읽으면서 아프리카 나라들의 전반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글로벌화가 정말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요즘, 선진국이나 개도국들도 여성들의 인권이 신장되고 있으며 어떤 국가는 동등한 수준에까지 이르렀고 여성대통령이나 총리등을 이제는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정말 아직도 문명화가 의심이 되는 여러나라들이 지구상에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간다의 사례도 그렇지만 저는 이슬람 문화권의 나라들과 인도가 정말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멸시는 기본이며 동물이하의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인권단체의 힘이 어느정도 한계에 있어서 안타까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를 보면서 여성인권이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 느꼈습니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남성에 대한 역차별 없는 양성평등의 세상이 정말 확고하게 자리내렸으면 좋겠고 세계의 여러 국가들도 이런 모습을 많이 보였으면 싶습니다. 이 외에도 세계의 여러 소식과 스토리를 풀어내면서 이 책은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깊은 파급력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인문학이라는 장르에 대한 무거움과 어려움을 없애주는 유용한 책으로 생각됩니다. 직접 읽으면서 지식도 얻고 자신만의 틀에 갇혀있는 분들은 생각의 유연함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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