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산티아고
한효정 지음 / 푸른향기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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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 정말 유명한 곳입니다. 199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사람들에게 유명해 진 곳입니다. 저도 말로만 듣던 이 곳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

저자는 자신에게 닥친 현실의 무거움과 암울함을 순례길 여행을 통해 아름다움과 극복으로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이라는 단어를 제시했습니다.

읽으면서 여행기이지만 그 속에는 저자가 얼마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고자 했는지 엿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날짜별로 진행되면서 저자가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문화유산, 음식 등 우리나라 흔히 볼 수 없는 광경들을 묘사하였으며 주로 만나는 사람들 얘기를 많이 풀어내고 있습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닥치는 위기와 좌절에서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좌절과 절망에서 희망을 찾기위해, 혹은 극복하고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었고 삶에 대한 진지한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바쁜 일상과 자신만의 생활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련과 고통에 대한 대비는 잘 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간은 막상 닥치면 아우성을 치지만 본인에게 직접 일어난 일이 아니면 무감각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이 본능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만든 저자도 자신에게 닥친 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생각과 실행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올랐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살았던 나라를 넘어서 접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도전하여 나아가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이 느끼지 못한 감정들을 정리하며 삶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얻고 돌아 온 것 같습니다. 삶이 반복적이라면 얼마나 무료할까요? 이런 반복이 계속된다면 누구나 매너리즘에 빠질 확률이 높고 안주하는 삶을 살아가다 보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아플 수도 있고 행복과는 자연스레 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행이라는 목적을 정하고 필사적으로 여행을 꿈꾸며 현실의 무게를 참고 견디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행이 주는 참된 의미의 교훈이 바로 이 책에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지병을 이기는 과정이나 암울했던 상황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대리만족하며 희망을 얻고 살아갑니다. 이 책의 저자가 쓴 하나하나의 필력이 일련의 과정들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유럽이라는 무작정 환상으로 떠나는 여행이 아닌 여행에 대한 참된 의미를 부여하고 여행지에서 겪는 많은 모습들과 광경, 사람들에 대한 진지한 생각까지 여행기이지만 정말 많은 교훈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글의 묘사와 설명도 좋았지만 사진 한컷 한컷에 담긴 내용들이 생동감있게 다가왔습니다.

일상에서 지루함을 느끼거나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떠나고 싶지만 시간적인 제약과 현실적인 무게때문에 상황이 어려운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은 진한 감동과 메세지를 전달할 것 같습니다.

읽어보시고 자신의 삶과도 비교하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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